2019년을 맞아 촬영 장비를 새롭게 꾸렸습니다. PEN-F와 17mm F1.8 중심으로 단촐하게 운용했던 기존 구성에서 촬영 성능과 동영상 촬영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플래그쉽 카메라 E-M1 Mark II과 고성능 PRO 렌즈, 플래시 액세서리 등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제 촬영 용도로 한정해 현재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중 최상위 제품들로 선택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장비들을 간단히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M1 Mark II
2017년 출시한 OM-D 시리즈의 플래그쉽 카메라입니다. 최근 AF 성능과 인터페이스, 동영상 촬영 능력 등을 강화한 E-M1X가 출시됐지만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E-M1X는 야생/스포츠 촬영에 특화된 플래그쉽 카메라, E-M1 Mark II는 기동성에 특화된 플래그쉽 라인업으로 나눠 투 톱 체제를 펼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용자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요.
E-M1 Mark II는 2년 전 출시 당시에 잠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12-100mm F4 PRO 렌즈와 함께 싱가포르 여행을 담으며 속도와 정확성, 4K 동영상 촬영이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사진에서는 PEN-F의 결과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다시 PEN-F를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4K 동영상을 적극 활용해보고자 다시 영입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4K 동영상 촬영 능력인데, E-M1X에 추가된 OM-Log가 탐이 나지만 E-M1 Mark II에도 Flat 픽쳐 프로파일이 있다고 하니 좋은 소식입니다. E-M1 Mark II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게 되면 E-M1X 영입을 고민해 보게 되겠죠.
이전에 사용하며 남긴 E-M1 Mark II 관련 포스팅의 링크를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쥐는만큼 저도 다시 보며 공부해야겠어요.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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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D-9
배터리 그립 HLD-9은 세로 촬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가능케 하고 추가 배터리 수납을 통해 넉넉한 전원을 제공합니다. E-M1 Mark II가 조금 작게 느껴지는 사용자는 배터리 그립 장착으로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쥘 수 있습니다. 대구경 PRO 렌즈를 사용할 때 무게, 크기 균형을 맞춰 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만큼 부피와 무게가 증가하기 때문에 휴대는 불편하지만 PEN-F에서 E-M1 Mark II로 기변하며 휴대성은 이미 일정 부분 양보했으니까요. 배터리 그립에 대한 소개도 추가 포스팅으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올림푸스 E-M1 Mark II 전용 세로그립 HLD-9 소개 & 첫인상
PEN-F
E-M1 Mark II로 기변을 결정했지만 당분간은 PEN-F와 함께 운용할 계획입니다. E-M1 Mark II를 메인으로, PEN-F는 일상 스냅 촬영 등을 담당하는 서브 카메라로 용도가 나뉘겠죠. 카메라의 디자인, 그리고 다이얼 인터페이스 등은 여전히 PEN-F의 그것이 마음에 드는만큼 당장 놓지는 못할 것 같네요.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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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m F1.2 PRO / 25mm F1.2 PRO
E-M1 Mark II에는 이미지 품질은 물론 외형의 조화를 고려해서도 PRO 렌즈군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줌렌즈보다는 단렌즈를 선호해서 17mm F1.2 PRO 렌즈와 25mm F1.2 PRO 렌즈 둘로 일단 시작해봅니다. 17mm F1.8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레임이라 사진 위주로, 25mm F1.2 PRO 렌즈는 풍부한 보케를 동영상 촬영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 아쉬운 부분은 PRO 줌렌즈 하나 내지 둘을 추가 영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 렌즈는 35mm 환산 약 35/50mm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프레임 차이가 크지 않아 동시에 운용하는 일이 드문데 둘 다 사용하게 된만큼 둘의 비교도 한 번 해 보려고요. 기본적인 프레임 차이 외에도 주변부 왜곡과 심도 연출 능력의 차이 등 재미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두 렌즈 관련 포스팅을 첨부합니다.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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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m F1.8 / 12mm F2
다양한 올림푸스 M.ZUIKO 렌즈 중 17mm F1.8 렌즈와 12mm F2를 최고로 꼽는 것은 가벼우면서도 이미지 품질과 만듦새가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PEN-F에 마운트했을 때 무척이나 아름답죠. 17mm F1.8 렌즈는 여전히 PEN-F와 함께 제 일상을 누빌 것이고, 12mm F2 렌즈는 17/25mm F1.2 PRO 렌즈가 채우지 못하는 광각 영역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향후 12mm F1.2 PRO 렌즈가 발매된다면 그 때 다시 생각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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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900R
올림푸스의 플래시 제품은 처음입니다. ‘이왕이면’ 병이 생겨 최상위 제품인 FL-900을 선택했는데, 무게가 382g으로 E-M1 Mark II가 배터리 제외 약 500g인 것과 비교하면 꽤나 묵직한 액세서리입니다. 그래도 가이드 넘버 58의 광량과 10fps 연속 촬영 지원, 방진 방적 설계 등 플래그쉽 카메라에 걸맞은 고성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동영상 촬영용 LED 조명도 지원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FL-900R에 대해서도 소개와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소개 끝!
추후 E-M1X을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E-M1 Mark II의 기본 촬영 성능은 E-M1X와 큰 차이가 없어서 더 나은 휴대성을 즐기며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E-M1 Mark II와 PRO 렌즈로 촬영한 4K 동영상에 기대가 큽니다. 관심이 있는 장비에 대한 정보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테스트 후 답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