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M5 Mark III로 담은 터키 여행, 잊지 못할 순간들
2019. 12. 29.
일주일간의 터키 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에 어딘가로 떠나야겠다 싶어 출국 사흘 전에 티켓을 끊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비행기를 탔죠. 오죽하면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숙소도 없었고, 주머니엔 단돈 35유로와 체크카드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평소 말하는 '떠나면 어떻게든 되더라'는 말대로, 무사히 다녀왔고 충분히 즐겼습니다. 모처럼 사진 욕심을 잔뜩 낸 여행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세 대, 렌즈는 일곱 개나 챙기고 삼각대도 매고 다녔습니다.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라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그래도 수가 워낙 많으니 매일 녹초가 돼서 숙소에선 옷도 못 벗고, 양치도 못하고 잠들기 일쑤였어요. 그래도 그렇게 바쁘게 보낸 결과, 짧은 시간동안 터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의 여러 매력을 발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