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n your scenes, 4K Movie
< GX85로 촬영한 4K 영상 >
Full HD의 4배에 달하는 묘사
Full HD와 4K 동영상의 근본적인 차이는 해상도입니다. 1920 x 1080 Full HD 해상도보다 4배 큰 3840 x 2160 해상도의 4K 동영상은 곧 4배 더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어지는데 고해상도/대형 화면일수록 그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PC 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 화면의 해상도 역시 Full HD를 훨씬 웃돌게 되며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트렌드가 빠르게 고해상도 중심으로 변경되고 있는데요, 실제 Full HD 동영상과 4K 동영상의 화질을 비교하면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확실히 4K 지원 카메라를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840 x 2160 4K 해상도는 약 800만 화소의 이미지가 30fps의 속도로 재생되는 것과 같습니다. 약 200만 화소인 Ful H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생생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초고해상도의 영향이 무엇보다 큽니다. 위 이미지는 GX85로 촬영한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캡쳐한 이미지로 800만 화소의 표현력이 일반 촬영으로 얻은 사진 못지 않게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X85로 촬영한 Full 영상 >
- 4K, Full HD 영상 캡쳐 화면 -
- 100% 확대 이미지 -
- 100% 확대 -
위 동영상과 캡쳐 이미지는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한 Full HD와 4K 동영상/사진입니다. 추출한 이미지는 Full HD 영상이 1920 x 1080 픽셀로 약 200만 화소, 4K 동영상이 3840 x 2160 해상도로 약 800만 화소에 해당합니다. 약 20여년 전 2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가 출시된 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큰 차이입니다. 이런 해상도의 차이는 동일 장면을 표현하는 묘사력으로 이어집니다. 누구나 여행과 일상의 장면을 보다 뛰어난 화질로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GX85의 4K 동영상 촬영은 이 카메라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5축 손떨림 보정의 접목
GX85의 동영상 촬영 성능을 ‘루믹스의 혁신’으로 부르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양대 산맥으로 4K 고해상도와 5축 손떨림 보정을 들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 성능과 결과물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5축 손떨림 보정이 4K 동영상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GX 시리즈의 하이엔드 카메라인 GX8이 4축 손떨림 보정 장치를 탑재했음에도 동영상 촬영에는 지원되지 않아 빛이 바란것을 떠올려 보면 GX85에 대한 환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 GX85 + 12-32mm 렌즈의 듀얼 IS를 활용한 4K 동영상 -
- 손떨림 보정이 적용되지 않은 4K 동영상 -
상하, 좌우, 수평축회전, 수직축회전, 광축 회전의 떨림에 모두 대응하는 5축 손떨림 보정 장치는 촬영 시간이 길고 움직임이 잦은 동영상 촬영에서 그 효과가 더욱 큽니다. 게다가 Full HD보다 4배 큰 해상도 때문에 작은 떨림에도 더 민감한 4K 해상도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실제 동영상 촬영에서 5축 손떨림 보정의 역할은 기대 이상이어서 삼각대 없이도 장시간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고, 길을 걸으며 촬영하는 영상에서도 잦은 떨림이 크게 줄어 결과물의 품질이 더욱 올라갔습니다. 제가 GX85를 들고 촬영에 나선 날엔 중요한 숭간에 사진보다 동영상을 먼저 찍은 이유도 이런 만족감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동영상 AF / 터치 조작의 편의성
동영상 촬영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피사체의 움직임과 장면 전환에 대응하는 AF 성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파나소닉의 AF 성능은 이미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에 GX85의 동영상 AF 성능 역시 크게 우려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동영상 촬영을 하며 느낀 AF 전환 속도는 사진처럼 빠르지 않았지만 부드럽고 정확해 영상 촬영에 오히려 더 적합했으며 특히 화면 터치를 통해 즉시 원하는 곳에 그리고 카메라 조작에 따른 진동이나 흔들림 없이 초점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4K 동영상 촬영 중 터치 AF -
- Full HD 동영상 촬영 중 터치 AF -
다만 동영상 해상도에 따라 AF 성능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캠코더가 부럽지 않은 Full HD 해상도 촬영에 비해 4K 동영상 촬영 중 AF 속도는 빠른 장면 전환에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 카메라 사용자 대부분이 4K 동영상을 주력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영상 AF 성능은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하겠습니다.
매끄러운 줌 인/아웃 기능, 라이브 크롭핑
스포츠 중계 방송 혹은 콘서트 영상을 영상시키는 부드러운 줌 인/아웃은 종종 동영상 화질 못지 않게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이에 최적화 된 전동줌 렌즈 역시 영상 촬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사진 촬영에서의 불편함 등의 이유로 아직 많은 렌즈들은 기계식 줌렌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GX85의 라이브 크롭핑 기능은 기계식 줌링 혹은 단초점 렌즈에서도 이 부드러운 줌 인/아웃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위 동영상은 GX85의 라이브 크롭핑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약 20초의 시간동안 줌 아웃으로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일정한 속도와 줌링 조작으로 인한 진동/소음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영상 메뉴의 4K 라이브 크롭핑 기능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20/40초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어 화면에 시작/종료 영역을 지정하면 최초 설정한 시간동안 천천히 줌 인/아웃되며 영상이 촬영됩니다. Full HD의 4배 해상도에 달하는 4K 해상도를 활용한 기능으로 손꼽힙니다. 라이브 크롭핑 기능과 일반 줌링 조작으로 촬영한 아래 두 영상을 보면 줌 인/아웃의 차이가 영상 완성도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무척 조심했음에도 수동 촬영에서는 줌링을 돌릴 때 미세한 떨림 혹은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12-32mm 표준줌 렌즈의 경우 작지만 구동소음 역시 영상에 녹음되고, 빠르게 초점 변경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라이브 크롭핑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은 구동 소음과 초점 변경 그리고 흔들림 모두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안정적인 영상 때문에 같은 장면이라도 일반 촬영보다 한결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됐습니다. 물론 이 기능은 말 그대로 4K 동영상의 일부를 '크롭핑'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영상 해상도가 1920 x 1080 Full HD로 제한됩니다. 4K의 고화질과 Full HD 라이브 크롭핑 촬영을 장면과 의도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GX85로 시작하는 4K
GX85의 출시 소식을 접한 후 저는 이미 이 카메라가 4K의 즐거움을 맛보기에 가장 좋은 카메라라는 이야기를 했고 실제 사용하며 그 생각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GX85는 80만원대의 가격에 파나소닉의 뛰어난 4K 화질 그리고 5축 손떨림 보정을 통해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Full HD의 4배에 달하는 4K 해상도는 PC 모니터와 스마트폰 화면이 2K 해상도를 가뿐히 뛰어넘은 최신 트렌드에서 피할 수 없는 변화이며 직접 비교한 화질 역시 부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몇번의 여행을 통해 동영상으로 추억을 기록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지만 다소 까다로운 제 기준을 충족하는 4K 카메라는 한동안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끝에 발견한 GX85는 가격과 성능, 화질, 휴대성에서 제 기준을 충족하는 현재까지는 유일한 카메라입니다. 덕분에 요즘 출사를 다녀오면 사진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카메라는 사진보다 동영상으로 더 진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카메라입니다.
다음은 이 카메라를 설명하는 또 다른 문장 '사진의 변화, 4K'의 뜻을 풀어보려 합니다. 4K 동영상을 응용해 사진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하는 기능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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