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0.07초 공간인식 AF



DSLR 카메라와 비교해 열세를 보이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고질적인 단점 혹은 한계로 af 성능이 지적돼 왔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 af가 dslr 카메라의 위상차 검출 방식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알고리즘의 도입으로 최근에는 이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적어도 이제 AF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말은 들리지 않게 됐죠.

- DMC-GH4를 통해 선보인 파나소닉 고속 AF의 핵심, DFD 기술 -


파나소닉 카메라는 일찌감치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af 성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신작 GX85에 새로운 AF 알고리즘인 DFD(Depth From Defocus)를 탑재해 초고속 AF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DFD 시스템은 렌즈의 광학 성능을 분석, 피사체와의 거리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제조사 발표 기준 0.07초의 매우 빠른 af 속도를 자랑합니다. 기존보다 AF 속도 및 미세 조정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240fps의 빠른 디지털 신호 통신이 더해져 실제 사용해보면 위상차 검출 방식에 비해 컨트라스트 검출 방식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 49개의 AF 포인트 | 고속 AF를 위한 사용자 멀티 AF 영역 -


반셔터와 동시에 초점 검출이 완료되는 속도는 물론 총 49개로 나뉜 초점 영역을 화면 터치를 통해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편의성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의 23 분할 방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초점 영역 덕분에 이전보다 더욱 넓은 범위에 대응하며 섬세한 초점 검출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13개의 AF 포인터를 묶어 AF 속도를 극대화 하는 사용자 멀티 AF 기능 역시 촬영 성능을 끌어올립니다.


< GX85 AF 테스트 >


짧은 동영상을 통해 gx85의 DFD AF시스템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반셔터 동작과 거의 동시에 완료되는 초점 검출은 물론 근~원거리를 오가는 반복적인 초점 전환에도 초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Af 영역의 크기는 다이얼을 통해 3단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GX85의 AF 성능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조도에서의 af 성능입니다. 최대 -4ev의 매우 열악한 조명 환경에서도 보조광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저는 야간/실내 촬영에 도움은 주지만 자칫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AF 보조광을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그동안 사용했던 카메라는 보조광 없는 야간 촬영에서 AF 실패가 자주 일어났지만 GX85는 비교적 쾌적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8fps 고속 연사


GX85는 초당 8매의 속도로 1600만 화소 이미지를 연속촬영 할 수 있습니다. 백만원 이상의 중급형 DSLR 카메라와 비슷할 정도로 빠르지만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10fps급 고속 연사가 가능한 경쟁 제품에 비해 내세울 것 없는 속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GX85는 4K 포토를 이용한 초고속 촬영을 내세워 이 단점을 보완했는데요, 800만 화소의 이미지를 1초에 30장 촬영하는 놀라운 속도입니다. 비록 화소수가 반토막(?)나지만 이미지 품질에 자신이 있었는지 파나소닉은 GX85의 연속 촬영 설정에 4K 연사를 배치 했으니 나름 파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4K 연사 기능이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저는 8fps 연사 대신 4K 연사 기능을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연속촬영 설정 화면 -


하지만 그렇다고 8fps 연사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1600만 화소 최상의 이미지 품질로 얼마나 빠르게 찍고 처리할 수 있는지는 이 카메라의 기본기 즉 완성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GX85의 연사는 초고/고/중/저의 4가지 속도를 지원합니다. 초고속/고속 설정에서는 LCD/뷰파인더의 라이브뷰가 비활성화됩니다. 이중 고속 연사가 1600만 전체화소 8fps 촬영이며 가장 빠른 초고속 연사는 약 300만 화소의 이미지를 40fps 속도로 촬영합니다. 초고속 연사 설정시 셔터 방식 역시 전자식으로 전환됩니다.


8fps 고속연사의 경우 JPG 기준 약 60매, RAW 촬영 기준 약 25매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촬영 속도 자체는 물론 개선된 비너스 엔진의 데이터 처리 속도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빠른 연사와 재촬영을 위해서는 UHS-I 급 이상의 빠른 SDXC 메모리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GX85 사용자의 경우 4K 동영상 촬영을 위해 대부분 빠른 속도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실테지만요.


- GX85로 촬영한 8fps 연사 -


다음은 GX85의 연속 촬영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샘플 이미지입니다. 연속촬영 후 GIF로 변환한 이미지로 8fps 고속 연사는 일반적인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순간포착 능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0fps 초고속 연사는 동영상 이상이지만 아무래도 350만 화소 이미지는 활용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제가 GX85를 체험하며 이 카메라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800만 화소 4K 연사를 선택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1600만 고화소와 30fps의 속도를 피사체와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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