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 이 더위가 끝날까요. 글 쓰는 날짜가 8월 18일이니 보름쯤 참으면 가을 소식 불어 오겠지만 하루 하루가 힘들잖아요. 그래도 아침 저녁 공기가 조금은 달라진 걸 보니 무더위가 정점은 지난 것 같습니다. 2024년 8월 첫 번째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기록해 둡니다. 늘 똑같은 것 같긴 하지만요. 여행기 연재 시작 - 브런치북 오랜만에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첫 책의 출간 계기가 됐던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에서 매주 금요일 이란 제목으로. 지난 11월부터 2월까지 80일간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을 사진들과 함께 풀어놓고 있어요. 귀국한지 딱 반 년만에 시작한 연재라 그런지 그 순간의 감정들이 선명하게 떠올라 재미있게 쓰고 있습니다.매주 금요일에 업데이트 되니 뉴욕 여행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풍경이 ..
정독 도서관 앞 사거리, 늘 붐비는 길에 있어 눈에 띄는 식당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외국인 상관 없이 인기도 꽤 있고요. 북해도 식 요리로 알려진 스프 카레를 파는 집입니다. 이름은 도라보울, 본점은 부산이라고 합니다. 소격동, 삼청동 자주 가시는 분들은 눈에 익은 식당일 겁니다. 매장도 크고 사람도 많고 창도 시원하게 나 있고. 식사 시간 때는 대기도 꽤 긴 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후 다섯 시, 브레이크 타임 끝날 때 맞춰 갔습니다.인테리어만 봐서는 무슨 메뉴 취급하는지 알기가 어려워요. 밖에서 보고 지나치기만 할 때는 연어 덮밥집 같기도 하고 브런치 팔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 없이 깔끔한 실내입니다.기본 카레는 동일한 것 같고 들어가는 재료들로 메뉴가 구분 됩니다. 저렴한 치킨, ..
아직 상자 안에 갇혀 있는 새 신발이 많은데 또 샀습니다. 처음 이미지로 보자마자 '이건 내 신발이다' 했는데 도통 인기도 없어서 기대 이상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컨버스 스니커입니다. 컨버스는 불편한데 자꾸 모으게 된단 말이죠. 올 봄에도 연분홍 척70을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비니 색상과 딱 맞을 것 같아서,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깔맞춤은 못참죠- 올스타보다 조금 더 나은 착화감 때문에 척70을 주로 구매하는데 이번에 구매한 건 또 조금 다릅니다.모델명은 척 70 스케치. 기본 척 70 모델의 디테일은 변형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바느질을 삐뚤빼뚤하게. 미드솔의 레드 포인트도 마치 손으로 그은 것처럼 그어져 있습니다. 안쪽 척 테일러 패치도 기존 형태와 다르고요. 실제 신발이라..
3년 째 잘 차고 있는 오메가 문워치. 여름에는 옷차림이 뻔하니 시계에 평소보다 애정을 갖게 돼요. 하지만 시계 수가 많지 않으니 금방 지루해지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줄질입니다.최근에 문스와치 출시와 문워치 화이트 모델 출시로 이 오래된 시계가 전보다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저는 블랙 구형 모델을 사용 중인데 복잡한 듯 하면서 간결한 디자인이 오래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어느 줄을 걸어 놔도 잘 어울리고요. 저는 15개 정도의 스트랩을 바꿔 가면서 문워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구매 한 저가형 스트랩이라 전부 합쳐도 이십 만원이 안 될 것 같아요. 그 중 추천할 만한, 문워치에 잘 어울리는 것을 소개합니다. 전에 추천한 가성비 나일론 스트랩부터 코도반 가죽 스트랩, 메쉬 브레이슬릿까지 생..
여행 짐 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카메라 그 다음으로 신발입니다. 하루 열 시간 넘게 걷는 날이 많아서 신발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단기간이라면야 좀 고생 하지 뭐, 하겠지만 최근에 긴 여행들을 다녀 오니 신발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처음 프라하 갈 때 유럽이라고 새로 산 구두 신었던 기억이 나네요.예전에는 신던 거 신다가 3개월 유럽 여행을 앞두고 뉴발란스 1600을 구매했습니다. 이전에 신던 나이키, 컨버스 운동화보다 발 피로감이 확실히 덜했습니다. 그래서 뉴욕엔 쿠셔닝이 더 좋다는 990v6을 신고 갔어요. 최신 러닝화 기술이 접목된 신발이라 그런지 1600보다 더 좋았습니다. 보통 사나흘 바쁘게 다니면 잘 때 종아리가 당기거나 발바닥, 발등 통증이 생기곤 했는데 이번엔 석 달간 하루, 이틀 ..
오랜만에 구매한 앤커 제품. 아이폰과 애플 워치, 에어팟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3 in 1 무선 충전기입니다. 기존 맥세이프 인증 대신 차세대 무선 충전 규격 Qi2를 채용했고 폴딩 방식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여행, 출장용으로 사용 할 올인원 무선 충전기를 찾던 차에 이 제품이 눈에 띄었어요. 마침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했고요.MagSafe 대신 Qi2차세대 무선 충전 규격 Qi2는 기존 Qi보다 빠른 충전, 마그네틱 부착 방식, 안전성 향상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현재 애플 제품들이 맥세이프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차후 안드로이드 진영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한 것입니다. 물론 맥세이프 제품들과 호환됩니다. 현재는 15W 고속 무선 충전이 최대지만 앞으로 향상될 ..
오랜만의 연재 소식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약 3개월간 뉴욕에서 있었던 일을 정리했어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맞이 풍경부터 거리 사진, 뉴욕 햄버거, 물가 등 제 취향을 담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것들로 채워 질 예정입니다.80일간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을 매일같이 반복했던 습관, 이따금 마음을 흔들었던 순간, 쉽게 만나기 힘든 혹은 피하고 싶었던 해프닝으로 크게 분류했어요. 아주 흔한 여행기와 쉽게 보기 힘든 장면들을 고루 담을 예정이니 어떤 편은 편하게 또 어떤 편은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만 넘겨 보더라도 꽤 볼 만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8월 9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에 업로드 됩니다. 전체 분량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50편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여행 기간이..
로지텍 키즈 투 고 2 구매 후기 - 매직키보드 대신 & 모키보와 비교 (keys to go 2)
2024. 8. 8.
로지텍의 휴대용 블루투 키보드 키즈 투 고 2가 8월 5일 국내 정식 발매됐습니다. 전작인 keys to go도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표방했던 만큼 이번에도 태블릿/스마트폰을 겨냥하고 있어요. 아이패드 프로 13을 어떻게든 매직 키보드 없이 사용하고자 하는 저도 이 제품을 기다렸습니다. 로지텍 키즈 투 고 2 출시 소식 - 아이패드용 키보드 다음 후보(keys to go 2) 로지텍 키즈 투 고 2 출시 소식 - 아이패드용 키보드 다음 후보(keys to go 2)로지텍에서 휴대용 키보드 keys to go의 후속 버전을 오랜만에 내놓았습니다. 기존 키보드가 십 년이 다 돼가는 제품이라 후속 제품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반갑습니다. 형태가 바뀌었지만 더 작아mistyfriday.kr 99000원그래서 발매..
쌍문동 안쪽 속칭 쌍리단길-이 말을 싫어하긴 하지만- 가면 개성있는 식당들이 많아요. 아직 골목 자체가 자리를 잡지 못했는지 갈 때마다 이집 저집 바뀌어 있지만. 이 골목에서 좋아하는 집이 몇 곳 있는데 완니는 최근에 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흔하다면 흔한 태국 음식이지만 맛도 가성비도 웬만한 곳들보다 낫습니다.가게에 걸린 '자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마음에 남았어요. 첫 방문 때 뿌팟퐁커리와 팟타이를 먹었는데 기교를 부렸다기보단 기본을 잘 지켜서 맛있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픈한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벌써 꽤 알려졌더라고요.태국 음식점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도 있고 바질 쌀국수나 완니 치킨처럼 이 집의 특선 메뉴들도 있습니다. 메뉴 라인업이 괜찮은 건지 갈 때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
살면서 이렇게 더웠던 날이 그것도 이만큼 오래 이어진 적이 있었나 싶어요.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면 몇 걸음만 걸어도 정신이 쏙 빠집니다. 밥 생각도 안 나고 그저 시원한 곳, 시원한 것 생각만 나죠. 예를 들면 빙수. 겨울에도 빙수 먹던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올해 빙수 자주 먹습니다. 지난 주말엔 북촌에 있는 부빙 다녀왔어요.https://www.instagram.com/ice_boobing/한창 빙수 전문점 유행하던 시절엔 골라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호텔 빙수 외에는 눈에 띄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부터 다닌 부빙 그리고 을지로에 있는 카페 적당, 두 곳을 주로 가고 있어요. 부빙은 예전부터 개성있는 빙수 메뉴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방송까지 타면서 대기 시간이 긴 집이 ..
보이그랜더 녹턴 빈티지 라인 28mm F1.5 asph VM 렌즈 - 코시나의 실수? (NOKTON Vintage Line 28mm F1.5 Aspherical)
2024. 8. 5.
지난해부터 출시 된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28mm F1.5 렌즈는 사양 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의 평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8mm F1.5 렌즈는 '라이카 Summilux 28mm F1.4 렌즈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주변부 이미지는 오히려 낫다', '가성비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죠. 녹턴 35mm F1.5 렌즈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렌즈군을 기존 울트론 빈티지 라인에서 녹턴 빈티지 라인으로 재구성 할까 고민 중입니다. 보이그랜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렌즈 - 현행 렌즈야 뭐 다.. 보이그랜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 asph 렌즈 - 현행 렌즈야 뭐 다..2년 만에 다시 M10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이엔..
보이그랜더의 고화질 VM 렌즈 아포 란타 50mm F3.5 렌즈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기존 아포 란타 50mm F2 대비 휴대성, 가격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50mm VM 렌즈 구매를 고려하면 늘 아포 란타가 1순위였는데 크기, 무게가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아포 란타 50mm F3.5 렌즈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제품 사양과 디자인 등은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보이그랜더 아포 란타 50mm F3.5 VM - 작고 아름다운, 동시에 선명한 (Voigtlander APO-Lanthar 50mm F3.5) 보이그랜더 아포 란타 50mm F3.5 VM - 작고 아름다운, 동시에 선명한 (Voigtlander APO-Lanthar 50mm F3.5)요즘 보이그랜더의 V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