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이그랜더 최상위 렌즈인 아포-란타 시리즈의 신제품이 정식 발표됐습니다. VM APO-LANTHAR 28mm F2 Aspherical로 35mm, 50mm에 이어 28mm 광각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기존 아포-란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포크로매트 설계와 다수의 특수 렌즈를 포함한 호화 렌즈 구성을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보이그랜더 역사상 최고 화질, 성능을 갖춘 광각 렌즈가 탄생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이 렌즈는 35mm F2, 50mm F2, 35mm F3.5에 이은 네 번째 아포-란타 렌즈입니다. 상향 평준화 된 현행 보이그랜더 렌즈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해상력을 자랑하는 시리즈인만큼 이번 28mm F2 렌즈 역시 좋은 결과물을 안겨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5mm, 50mm와 비교해 주변부 왜곡, 광량 저하에 약점이 있는 28mm 광각에서도 이름값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을지가 궁금합니다.
아래는 기존에 출시된 VM 아포-란타 렌즈들의 사용 후기입니다. 숫자만 보면 F2의 개방 조리개 값이 탐탁지 않을 수 있지만 촬영 해 보면 아쉬움이 없습니다. 최상위 제품인만큼 만듦새와 조리개 링, 초점 링의 조작감이 뛰어나고 결과물은 놀라울만큼 선명해요.
보이그랜더 최고의 렌즈, 아포란타 35mm F2 화질 테스트 (APO-LANTHAR 35mm F2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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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랜더 최고의 35mm 렌즈 아포란타 35mm F2 렌즈를 한 달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울트론 빈티지 라인 35mm F2 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작고 가벼운 울트론 대신 크고 무겁고 비싼 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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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랜더 아포란타 50mm F2 렌즈 화질 테스트 (Voigtlander APO-LANTHAR 50mm F2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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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랜더 VM 렌즈 최고의 50mm 렌즈, 아포란타 50mm F2 렌즈를 한 달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 렌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이미지 품질에 대한 내용입니다. 빛의 3원색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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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랜더 아포 란타 50mm F3.5 VM - 아포 란타의 이름값 (Voigtlander APO-Lanthar 50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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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랜더의 고화질 VM 렌즈 아포 란타 50mm F3.5 렌즈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기존 아포 란타 50mm F2 대비 휴대성, 가격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50mm VM 렌즈 구매를 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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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
렌즈 구성 8군 12매 (비구면 렌즈 2매, 이상부분분산 렌즈 6매)
초점 거리 28mm
조리개 값 F2-16
최단 촬영 거리 50cm(라이브 뷰), 70cm(뷰파인더)
조리개 날 수 12매
필터 규격 49mm
크기 55.6x50mm
무게 265g
8군 12매의 구성 중 비구면 렌즈 2매, 이상부분분산 렌즈 6매가 포함됐습니다. 8매의 특수렌즈는 아포-란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것입니다. 35mm F2는 7매, 50mm F2는 4매, 35mm F3.5는 4매의 특수 렌즈가 포함됐습니다. 35mm와 함께 대표적인 광각 초점거리인 28mm를 채택했고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은 F2입니다. 최단 촬영거리가 라이브 뷰 기준 50cm로 짧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35mm F2, 50mm F2는 뷰파인더 연동 거리인 70cm로 근접 촬영에 제약이 있었죠. 35mm F3.5에서 최대 45cm로 짧아진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28mm F2 역시 이런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휴대성 역시 기존 아포-란타 렌즈 대비 좋아졌어요. F3.5 조리개 값을 갖는 APO-LANTHAR 35mm F3.5 asph가 가장 가볍지만 F2 시리즈 중에서는 이번 28mm F2 렌즈가 가장 작고 가볍습니다. 50mm F2 렌즈 대비 경통의 길이는 3mm 짧고 무게는 약 23g 가벼워졌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반가운 변화입니다.
[아포-란타 시리즈 크기, 무게 비교]
APO-LANTHAR 28mm F2 asph : 55.6x50mm, 265g
APO-LANTHAR 35mm F3.5 asph : 52x45mm, 150g (Type I)
APO-LANTHAR 35mm F2 asph : 55.6x58.1mm, 304g
APO-LANTHAR 50mm F2 asph : 55.6x53mm, 288g
대부분의 값에서 원형 보케가 표현되는 12매 원형 조리개도 눈길을 끕니다. 아포-란타 35mm F2, 50mm F2가 일부 조리개 값(F2, F2.8, F5.6)에서만 원형이 되도록 설계한 것보단 아무래도 낫죠. 거기에 이 렌즈를 위해 설계된 철제 후드까지 기본 제공됩니다.
디자인
렌즈의 디자인은 기존 아포-란타 시리즈와 같습니다. 곧은 원통형의 경통, 60년대 올드 렌즈에서 가져 온 초점 링 디자인은 현행 녹턴 시리즈와도 유사합니다. 대물 렌즈 주변으로는 아포크로매트 설계를 상징하는 RGB 컬러 포인트가 있습니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은 경통 끝의 크롬 마감이 사라진 것입니다. 후드를 장착하면 대부분 가려지지만 렌즈 단독으로 사용하면 투톤 컬러처럼 보여서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았는데 신제품을 보니 역시 블랙으로 통일된 것이 나아 보입니다.
[아포-란타 28mm F2 asph |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 asph.]
초점 거리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같은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언뜻 두 렌즈는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외형부터 성능, 조작성까지 완전히 다른 렌즈입니다. 울트론 빈티지 라인 시리즈가 휴대성과 아름다운 외형에 중점을 뒀다면 아포-란타는 성능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렌즈 구성에서 그것이 잘 드러납니다.
렌즈 구성 : 8군 12매 (특수 렌즈 8매) | 7군 10매 (특수 렌즈 3매)
조리개 값 : F2-16 | F2-22
조리개 날 수 : 12매 | 10매
필터 규격 : 49mm | 39mm
크기 : 55.6x50mm | 52x36mm (Type I)
무게 : 265g | 190g (Type I)
사양이 높은 아포-란타 렌즈가 크기와 무게가 확연히 큽니다. 다만 '최고의 광각 렌즈'를 쓸 수 있다면 이 정도 휴대성의 차이는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성능 차이를 감안하면 아포-란타가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는 생각도 들고요. 두 렌즈의 화질 차이도 테스트 해 볼 계획입니다.
라이카 M10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무광 블랙 컬러로 M10 블랙 크롬 컬러와 잘 어울립니다. 보이그랜더의 현행 렌즈 중 일부는 Type I,II으로 나눠 디자인과 색, 마감을 달리하고 있는데 아포-란타 시리즈는 35mm F3.5를 제외하면 블랙 컬러의 단일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35mm F2, 50mm F2보다 짧고 가벼워진 덕분에 카메라가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두 렌즈는 카메라 크기 대비 길이가 길다고 느꼈는데 3-5mm 짧아졌다고 밸런스가 이렇게 좋아 보이다니 신기하죠. 외형은 그동안 썼던 아포-란타 시리즈보다 마음에 듭니다.
새롭게 디자인 된 전용 후드도 마음에 듭니다. 원형 후드보다 개성이 있네요. 길이도 짧은 편이라 휴대성을 크게 해치지 않습니다. 후드를 결합해도 카메라가 앞으로 쏠리지 않습니다.
한동안 28mm를 녹턴 빈티지 라인 28mm F1.5로 사용했는데 아포-란타 28mm F2를 쥐자 마자 교체 결심이 섰습니다. 두 렌즈의 크기와 무게가 별로 차이 나지 않거든요. F1.5의 밝은 조리개 값은 장점이지만 '보이그랜더 최고의 광각 렌즈'라는 타이틀이 가슴에 와서 박혔습니다. 최종 결정은 이 렌즈를 충분히 사용해 본 후 하겠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보이그랜더 아포-란타 렌즈는 믿을 수 있습니다.
[아포-란타 28mm F2 asph로 촬영한 이미지(라이카 M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