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V-log, 낙산공원에서 본 저녁놀 (올림푸스 PEN-F&17mm F1.8)
2018. 9. 8.
9월이 됐고, 거짓말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가을입니다.지독한 더위를 핑계로 집에 놓아뒀던 카메라를 매일 챙기느라 요즘 전보다 가방이 무거워졌습니다. 다른 해보다 특별한 계절이 될 이번 가을에는 조금 더 촘촘하게 일상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근사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구름도 꼭 그림 같아서 사진 찍기에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심때가 채 되기 전부터 어디서 노을을 감상할 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혜화에 있는 낙산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닌 곳이었는데, 이화마을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채우고 난 후로는 발길을 끊게 됐습니다.마음이 급했는지 낙산 공원 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네 시, 해가 지기 전까지 오랜만에 이화 마을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