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큰 변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납니다. 영상 작업을 병행하기 위해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와 각종 영상 장비로 꾸렸던 시스템을 모두 처분하고 오로지 사진 촬영만 가능한 수동 카메라 한 대로 다시 회귀한 것도 며칠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년만에 다시 라이카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디지털 M 시리즈 M8부터 M9, M, M-P까지 디지털 M 시리즈를 차근차근 경험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Q,X 시리즈까지 맛을 봤죠. 늘어놓고 보니 십 년 넘는 기간동안 부지런히 경험했다 싶습니다. 다시 복귀할 일 없을 것 같았던 라이카 M 시리즈로의 복귀는 예전 사진을 넘겨보던 중 '그때처럼 설레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선택은 당연히 새로운 M 시리즈였..
얼마 전 영입한 라이카 X Typ 113을 데일리 카메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후지필름 X100보다는 휴대성이 조금 떨어져도 겨울철 외투에 간신히 들어가긴 해서 외출 때마다 챙기려고 합니다. 걱정했던 대로 성능은 꽝에 가깝지만 일상 스냅 사진에는 아직까지 크게 무리가 없어서요. -작고 빠른 스냅 카메라 욕심이 또 생기긴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라이카 X용 필수(?) 액세서리 비조플렉스 Typ 020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라이카 Q를 재영입할까 고민하던 중에 X Typ 113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이런 카메라에서 '보는 맛'이 더해진다는 건 커다란 매력이거든요. 아래는 라이카 비조플렉스 Typ 020의 간단한 사양입니다. LEICA VISOFLEX..
언젠가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카메라를 영입했습니다. 오랜만에 쥐는 라이카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늘 휴대하면서 일상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35mm 렌즈와 렌즈 붙박이 컴팩트 카메라를 좋아해서 여러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후지필름 X100 시리즈와 소니 RX1 시리즈 그리고 라이카 X 시리즈 등을 사용해 보았는데, 결과물은 역시나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소니 RX1 시리즈가 가장 좋았지만, 마음에 남는 사진은 라이카 X 시리즈가 많았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엘마릿 렌즈의 뛰어난 표현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유의 불편함 때문에 좀 더 집중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라이카 X1, X2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X 시리즈인 X Typ113 모델도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해소할 수 있게 됐..
라이카의 디지털 RF 카메라 M 시리즈의 신제품 M10-P가 정식 발표됐습니다. P버전의 전통에 맞게 상단 라이카 로고를 상단 필기체 로고로 대체한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거기에 보다 조용해 진 셔터, 터치스크린 컨트롤이 포함됐습니다. 라이카는 신제품 출시 주기에 맞춰 M9P와, M-P 등 P 버전의 M 카메라를 꾸준히 발매 해 왔습니다. 빨간색 라이카 로고가 없는 P 버전은 보다 중후한 외관 때문에 캔디드 샷 촬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라이카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라이카 M10 출시 당시 M10-P는 따로 출시되지 않고 알 라 카르테 방식으로 커스텀 오더를 받을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담당자의 착오인지 정책 변경인지 정확한 출시 주기에 맞춰 M10-P가 발표됐습니다. ..
덥습니다. 정말 더운데, 한여름 더위가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하니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유독 더위에 약한 터라 여름에는 외출 자체를 꺼리는데,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자니 영 답답합니다. 짧게나마 바람을 쐴 곳이 없을까 하여 다녀온 곳이 상암 하늘공원이었습니다.그래도 저 언덕 위는 여기보다 시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요. - 제가 좋아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 공원까지 이어진 높은 계단을 오를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고, 워낙에 좋아하는 터라 맹꽁이 전기차 티켓을 샀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오르더니 이제 편도 티켓 가격이 2000원이 됐더군요. 그래도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바람을 맞으며 바깥 경치를 보고 있으면 2000원에 이만한 행복이 어디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날 오후 최고 기온이 34도..
보이그랜더의 새로운 50mm 렌즈, Voigtlander NOKTON 50mm f/1.2 Aspherical VM
2018. 7. 20.
보이그랜더의 새로운 M마운트 교환 렌즈 Voigtlander NOKTON 50mm f/1.2 Aspherical VM이 발표됐습니다. 라이카 M마운트 카메라에 호환되는 렌즈로 50mm 표준 초점거리와 F1.2의 매우 밝은 조리개 값이 특징입니다. 기존 녹턴 50mm F1.1 렌즈의 리뉴얼 버전이자 라이카 녹티룩스에 대응하는 보이그랜더의 렌즈로 볼 수 있겠습니다. 녹턴 50mm F1.2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점거리 50mm시야각 47.5 °조리개 F1.2-226군 8매 구성12매 조리개최단 촬영 거리 70cm필터 지름 52mm 63.3 x 49 mm347 g 가격 약 1200달러 F1.1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라이카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얻었지만, 색수차 등 광학 성능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
라이카의 풀 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LEICA Q의 새로운 에디션이 발표됐습니다. -너무 쏟아지니 이젠 새롭지도 않다-출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로, 35mm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Summilux 28mm F1.7 ASPH. 렌즈가 만드는 이미지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저도 제가 써 본 모든 카메라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제품들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발표된 라이카 Q 사파리 에디션은 전통적인 라이카 카메라의 사파리 에디션과 같이 올리브 컬러의 볼커나이트를 두른 것이 특징입니다. 라이카 Q 실버 모델을 기반으로 볼커 나이트를 블랙에서 올리브 컬러로 교체했고, 상판에 라이카 필기체 로고를 추가했습니다. 라이카의 사파리 에디션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됐고,..
라이카는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 LEICA C-LUX를 발표했습니다. 라이카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작고 가벼운 기종으로 여성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LEICA C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1.0" 이미지 센서와 광학 15배 줌렌즈 등 기계적 사양은 그보다 크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라이카 C-LUX는 이미 루머를 통해 사양 등의 정보가 예상된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파나소닉 디지털 카메라의 라이카 디자인 버전이라 해당 기종만 알 수 있다면 어떤 제품이 될 것인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고, C-LUX 역시 디자인(껍데기)를 제외하면 파나소닉 디지털 카메라 ZS200와 동일합니다.주요 사양은 이전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라이카의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 C-LUX 이미..
라이카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 LEICA M10 Edition Zagato가 발표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카로체리아(*자체 생산 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방) 중 한 곳인 이탈리아 Zagato와 협업한 이 모델은 디지털 카메라 LEICA M10을 베이스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클래식 카메라의 형태에 Andrea Zagato의 디자인 DNA가 만나 탄생한 이 카메라는 실버 컬러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극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라이카 M10과 동일한 실루엣이지만 그립과 상판에 섬세한 굴곡과 단차를 넣고 볼커나이트 부분도 가죽 대신 헤어라인 처리 된 금속 소재로 마감해 금속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함께 발매되는 Summilux-M 35mm f/1.4 ASPH 렌즈..
카메라 회사에서 만든 시계?다른회사의 제품이라면 적당한 쿼츠 무브먼트 워치에 브랜드 로고를 새긴, 판촉용 제품을 떠올리겠지만 이 브랜드에서 만들었다니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보다는 '시계는 또 얼마나 비싸게 팔 생각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명품 카메라-저는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회사로 잘 알려진, 그보단 비싼 카메라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얻은 독일 라이카 카메라에서 오토매틱 워치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엔 이 역시 라이카 카메라의 한정판 놀이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디자인과 사양 등 내용을 살펴보니 왠지 이 사람들, 정식으로 시계 시장에 고개를 들이밀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껏해야 이런 거나 내놓을 줄 알았더니..- 독일 베츨라어(Wetzlar)에 있는 라이카 카메라의 본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