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부산 해운대 바닷가 봄풍경 - 황사가 물러가고 설렘이 가득했던 날 (2021.3 / 라이카 M10-D)
2021. 4. 29.
날짜를 확인해보니 여행 둘째날, 아직 주변 풍경이 낯설고 여행의 설렘이 식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이제 막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별다른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저 숙소에서 나와 십 분 거리에 있는 해운대 바닷가를 찾아갔습니다. 마치 본능처럼. 계획이 전혀 없는 여행은 아니었지만 둘째날이었던 화요일은 통째로 비워져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날씨. 부산에 도착한 첫 날, 11년만의 황사 주의보로 눈앞이 온통 노란색이었습니다. 마치 눈 앞에 렌즈 필터를 끼운 것 같기도, 그런 색 고글을 쓴 것 같은 답답한 날씨였어요. 저멀리 풍경은 먼지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고. 11년만의 황사 경보가 내려진 날, 부산 해운대 바닷가 풍경 (2021.3.29) 지난 3월 29일,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