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5K 2017 CTO 주문, 한 달 후에 만나요.
2017. 7. 13.
이백 칠십번쯤 고민한 것 같습니다. 저지르고 나니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 미루고 미뤄뒀던 것 같아요. 아주 오래전 사용하던 조립 PC가 회생 불가 선고를 받고 한동안 맥북으로 모든 작업을 했는데, 15인치 화면이 랩톱으로서는 무척 크고 광활하지만 집에서 사진/영상 작업을 하기엔 아무래도 터무니 없이 작다는 결론을 내렸고, 십여 년만에 데스크톱 PC를 구매했습니다. 독립 혹은 장가갈 때 내게 선물하리라 다짐했는데, 고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 4년간 그 값의 몇 배를 벌어준 맥북 프로 15인치를 이제 보낼 때가 됐다고 마음먹은 후, 2015년형 아이맥 5K와 터치바가 달린 맥북 프로 15인치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그때마침 반갑게도 2017년 형 아이맥 5K가 출시됐고, 고민은 새로운 아이맥의 사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