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풍경
2017. 10. 19.
서울에 오래 살다보니 계절마다 떠오르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이맘때는 하늘공원의 하늘하늘 억새 물결이 떠오르죠. 저처럼 이곳을 떠올릴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월요일 오후에 하늘공원에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16회 서울억새축제가 진행중이더군요. 하늘공원 입구, 맹꽁이 열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대단했습니다. 늘 축제 기간을 피해 다니는 저는 이 앞에서 발길을 돌릴까도 생각했지만, 온 시간이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계단을 타고 올라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그 전과 바람의 느낌과 공기의 냄새가 달랐습니다. 연인들과 어머님, 이모님들 발길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하늘공원 입구의 코스모스밭. 그 크기는 크지 않지만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알록달록 가을 분위기를 더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