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도착할 때까지가 가장 즐거운거래" 하는 말처럼 떠나는 즐거움과 그 설레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안겨줍니다. 저에게는 지난 가을 오사카 여행이 그런 감정을 오랫만에 느끼게 해 주었어요, 가을의 오사카, 떠나던 날의 설레임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
2010년의 마지막 날, 모두 지난 해의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해의 설레임에 젖어있는 날이죠. 누구와 함께 보낼까, 어디서 뭘 하면서 새해를 보낼까.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의 무표정 속에는 저마다의 설레임이 있었겠지요? 소중한 사람들, 혹은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기 위해 어느 날보다 분주했던 시외버스 터미널. 신호등이 바뀌자 마자 터미널로 뛰어들어가는 사람들의 걸음을 보며 이제 정말 올해가 몇 시간 안남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마다 가는 곳을 다르지만, 오늘은 다들 설레이고 즐거운 걸음이겠죠? 오늘따라 유난히 정감가는 포장마차의 풍경. 터미널에 가득 찬 사람만큼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차게 한걸음 한걸음, 2011년에도 달려봐요!
동급 경쟁제품과 비교한 K-r의 여러 강점들은 작아보이지만 때때로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기 힘든 악조건이나 ‘조금 더’를 외치게 되는 촬영환경에서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한 컷이나마 멋지고 후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남겨줄 것입니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항상 가방 한구석에 넣고, 혹은 어깨에 들쳐 매고 길을 걷다 문득 발견한 일상의 작은 사건들, 그리고 두고두고 떠올리고 곱씹고픈 여행의 한순간 한순간을 남기는 ‘일상을 기록하는 나만의 일기장’으로서 펜탁스 K-r은 참 좋은 카메라입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해와 하늘, 바다지만 새로워진 기분, 다짐 그것만으로 '새 해'의 의미는 충분하겠죠. 꼭 2010년에서 2011년이라서가 아니라, 어제와는 분명 다른 오늘이니까요. 모든 것들이 새롭고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하루씩 행복해지는 2011년 되시기 바래요, Happy new year!!!
오늘 지는 해가 영원한 이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몇 시간 후면 다시 떠오를테니까요. 2010, 2011 숫자 하나 바뀔 뿐,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 그대로인걸요. 다만 좀 더 좋은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말이죠.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년 11월, 한겨울처럼 추웠던 날. 그리고 2010년 12월, 그 날처럼 추웠던 날. 일년만에 다시 찾은 아침고요 수목원은 들어서는 길, 입구 주변에 늘어선 펜션의 풍경부터 매표소 앞 풍경까지 놀랍게도 그대로다. 2009년 2010년 영어, 잠실스터디, 선민. 정우♡은동치, 슬기, 보미. 항아리의 균열들, 느껴지는 세월. 그 외엔 모든 것들이 그대로다. 낙서들도, 추위도, 바람도. 그리고 아직 엉망인 구도도. 사진찍는 실력은 일년전이나 그게 그거인가봐. 2009년 2010년 시간이 지나면 같은 곳을 보는 같은 사람의 시선도 조금은 바뀌기 마련이다. 하늘은 그날만큼 파랗지 않지만, 어떤 것을 찍는지 궁금해하고 옆에서 셔터소리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지만 일년이 지난 후에도 그자리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2010년,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해였나요? 다른 해보다 훌쩍 지나간 한해? 아니면 유난히 더뎠던 일년이었나요? ^^ 연말 분위기로 가득한 12월, 그리고 그 중의 절정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인사동을 한바퀴 살짝 돌며 담아본 크리스마스를 앞둔 서울의 풍경들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시작된 목요일 오후. 추운 날씨에도 빨간 옷을 입으신 구세군 아저씨, 얼마나 추우실까요. 쌈지길 입구의 크리스마스 커플. 행복을 꿈꾸는 눈사람. 한장씩 한장씩 소망을 적어 걸어놓은 '소망나무' 메리 크리스마스 ^^ 연말을 맞아 화려한 조명과 쌈지길을 가득 메운 두툼한 옷의 인파들, 이때쯤 가장 흔하지만 지나면 일년간 그리워질 풍경이죠. 바라보는 소녀와 새침하게 못본척하는 눈사람 꿈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