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폭염 속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풍경
2018. 8. 3.
백여년만의 폭염이 절정에 달한 8월 초,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시흥에 있는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더위를 끔찍하게 싫어하고 실제로 약하지만 묘하게 매년 가장 더운 시기에 꼭 한 번은 연꽃 구경을 다녀오곤 합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주로 연꽃 사진을 찍는 즐거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습관이라면 습관이겠죠. 그동안은 주로 양수리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을 찾았습니다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흥 관곡지를 찾았습니다. 연꽃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지만 집과 먼 곳인데, 친구와 함께 용기를 냈죠. 매년 7월 말 열리는 연성문화제가 끝난 직후, 게다가 폭염이 기승이었던 날이라 공원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끝이 쉬 보이지 않는 습지에 연잎과 꽃이 빼곡히 들어선 것이 한여름 관곡지의 매력입니다.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