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카메라의 최신 에디션 소식입니다. 압도적인 디테일과 충실한 필름 그레인 재현으로 마니아 층을 보유한 흑백 카메라 M Monochrom(Typ 246)이 노르웨이 수도의 이름을 딴 오슬로(Oslo) 에디션으로 발매됐습니다. 블랙 크롬 피니시와 레터링 색을 배제한 모노크롬 카메라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스트릿 포토그래피에 유리한 소형 광각 렌즈 Summaron-M 28mm f5.6를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시킨 것이 눈에 띕니다. 카메라와 렌즈에는 한정판을 뜻하는 OSLO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Summaron-M 28mm f5.6 렌즈의 블랙 모델은 이 에디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고 하네요. 군더더기 없는 '올 블랙' 컬러로 구성된 패키지는 역시나 M 모노크롬 카메라의 정체성을 잘 ..
얼마전 발표된 올림푸스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 Mark III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전작 OM-D E-M10 Mark II를 비롯해 몇몇 OM-D 시리즈를 사용해본만큼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기대 혹은 우려가 고루 있었는데, 요즘 뜨거운 엔트리급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OM-D E-M10 Mark III는 강점과 약점이 뚜렷해 보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기능과 전작과의 차이 등을 중심으로 OM-D E-M10 Mark III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첫 포스팅은 역시나 첫인상, ‘외관’에 대한 것입니다. OM-D E-M10 Mark III - SLR 스타일 미러리스 카메라- 1600만 유효 화소 Live MOS (17.4 x 13 mm)- TruePic VIII 엔진- ISO ..
라이카 카메라 재팬이 미러리스 카메라 LEICA SL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9월 1일 발표된 가격 변경안은 LEICA SL 카메라 본체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요, 최근 다양한 요인으로 카메라, 렌즈 가격의 인상 소식을 들어온 터라 가격 인하 소식이 흥미롭습니다. 변경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기준) 현재 가격 : 99 만 3,600 엔변경 후 가격 : 86 만 4,000 엔 가격 인하 이유에 대해 라이카 카메라 재팬은 '열정적인 사진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상투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출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제품에 대한 재고 소진용 가격 인하가 단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LEICA SL의 후속에 대한 뚜렷한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
올림푸스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 Mark III가 발표됐습니다. 일 년여만에 출시되는 OM-D E-M10 Mark II의 후속 제품으로 가장 작고 가벼운 OM-D 엔트리 라인업의 업데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위 라인업인 OM-D E-M5 Mark II의 후속 제품보다 OM-D E-M10 Mark II의 업데이트 시기가 오히려 더 빠른 것이 흥미롭습니다. OM-D E-M5 Mark III에 좀 더 기대를 하게 되고요. OM-D E-M10 Mark III는 E-M10 시리즈가 고수하고 있는 '뛰어난 휴대성과 OM-D의 아이덴티티인 세련된 스타일, 그리고 상위 제품에 필적하는 이미지 퀄리티’의 장점을 이번에도 충실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구입을 고려하는 엔트리급 사..
책상 위 소품들의 재발견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30mm F3.5 Macro 렌즈의 매크로 촬영
2017. 9. 2.
이번주 올림푸스 이야기는 요즘 17mm F1.8 렌즈 대신 PEN-F를 차지하고 있는 매크로 렌즈 M.ZUIKO DIGITAL ED 30mm F3.5 Macro의 적응 과정입니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매크로 렌즈라 본격적인 촬영을 하기 전에 일주일간 방 안에서, 작업 공간과 오며 가는 길에서 몇 장씩 사진을 찍으며 매크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매크로 렌즈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름다운 꽃 접사나 곤충, 물방울 등의 일반적인 매크로 사진이 아닌 일상적인 소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이었는데요, 이 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제 주된 용도 역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새 렌즈를 받으면 책상 위에 놓인 것들을 찍으며 테스트 해보게 됩니다. 렌즈캡이나 스마트폰, 시계가 ..
올림푸스 매크로 렌즈 M.ZUIKO DIGITAL ED 30mm F3.5 Macro 첫인상
2017. 8. 28.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한 이번주 이야기는 새로운 '렌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부쩍 매크로 렌즈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올림푸스에 새로운 매크로 렌즈가 출시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렌즈 이름은 M.ZUIKO DIGITAL ED 30mm F3.5 Macro, 올림푸스 M.ZUIKO Premium 렌즈군의 신제품이자 오랜만에 선보이는 매크로 렌즈입니다. 기존에는 M.ZUIKO DIGITAL ED 60mm F2.8 Macro 렌즈가 있었죠.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30mm F3.5 Macro - 초점거리 : 30mm (35mm 환산 약 60mm)- 구성 : 6군 7매 (DSA 렌즈 1개, EDA 렌즈 1개, 비구면 렌즈 1개)- 조리개 : F3.5 ~ F22- 화각 : 40°- 최소..
일과 사이의 짬에 습관처럼 장터 검색을 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렌즈가 때마침 딱 나타날 때의 기분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어제 저는 찾던 렌즈를 영입하게 돼 무척 기뻤습니다. 실버 컬러의 M-P에 조합할 SUMMILUX-M 35mm F1.4 ASPH 렌즈가 그것입니다. 한 달만에 드디어 손에 쥐었습니다.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 초점거리 35.6mm- 5군 9매 구성- 조리개 F1.4 - F16- 초점거리 0.7m ~ ∞- 필터 규격 E46- 스크류 타입 스틸 후드 - 56 x 46 mm- 320g 당분간 라이카 M-P에 이 렌즈 하나만을 사용하기로 하고 카메라와 같이 영입한지 이제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여름 무더위와 이..
후지필름 X100F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이 카메라에서 가장 궁금했던 '렌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X100F에서 새로운 렌즈가 탑재된 것도 아닌데도 이 카메라를 받자마자 렌즈의 성능을 확인하기 바빴습니다. 다름아닌 F2 최대 개방 촬영의 소프트 현상이 새로운 버전에서도 여전히 이어지는지 말이죠.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우려가 여전한 현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Fujinon 23mm F2 Aspherical Super EBC Lens 렌즈 일체형 카메라인만큼 이 카메라는 카메라와 렌즈를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이 렌즈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기도 합니다. X10..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와 25mm F1.2 Pro 렌즈를 이용한 제품 촬영
2017. 8. 21.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작업에 실제로 이 카메라를 활용하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얼마 전, 제품 사진을 촬영할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 제품 촬영을 할 경우 조명이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DSLR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지만 이번 촬영의 경우 노트북 제품의 특성에 맞춰 실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장면을 요청 받았습니다. 사무실 근처 카페로 배경을 결정한 후에는 DSLR 카메라와 함께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그동안 제품 촬영에는 이 카메라를 활용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 때보다 여건이 자유로운 촬영이라 이 카메라가 제품 촬영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일지 한 번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몇개월간 사용했던 카메라라 조작이나 특성은 충분히 알고 있었거든요. 렌즈는 어두운 ..
제가 사용해 본 카메라 중 가장 깊이 사랑했던 것들을 꼽는다면 후지필름 X100 시리즈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0년 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클래식한 외관 하나만으로 눈을 사로잡은 최초의 X100은 약 6개월간 제게 상사병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난생 처음으로 예약 판매까지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 35mm 단렌즈 하나로 세계 몇몇 도시를 담는 제 사진과 여행의 시작에 X100의 후지논 렌즈가 있었죠. 그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후지필름 X100은 여전히 최초의 그 철학으로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지필름 카메라를 실제 화질과 성능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초심을 곧게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
PEN-F의 단짝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7mm F1.8 - 이미지 품질과 렌즈 평가
2017. 8. 14.
이번 포스팅은 PEN-F와 함께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M.ZUIKO DIGITAL 17mm F1.8 렌즈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로, 지난 포스팅에서 다 맺지 못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올림푸스 M.ZUIKO 렌즈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렌즈이자 PEN-F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렌즈라 되도록 오래 사용해보고 평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이 '제가 PEN-F에 이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 혹은 '이 렌즈를 잘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미지 퀄리티나 광학 성능 등 실제 이 렌즈를 구매하고 싶어 비슷한 초점거리, 가격대의 다른 렌즈와 비교중인 분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7mm F1.8 - 초점거리 : 17m..
단 하나의 렌즈, 라이카 즈미룩스 35mm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첫인상 - 촬영편
2017. 8. 10.
쉽고 친절한 라이카 Q를 사용하는 내내 M 특유의 투박함과 불친절을 그리워했으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라고 하겠습니다. M-P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M을 사용하고 있는데, 광학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장면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며 렌즈 초점링을 돌려 초점을 잡는 과정이 이만큼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M으로의 복귀를 결정하게 한 이유 중 팔할은 이 렌즈, Summilux-M 35mm ASPH. 였습니다. 카메라보다 렌즈를 먼저 구매할 생각일 정도로 35mm 렌즈 중 최고라는 이 렌즈를 열망하고 있었죠. 원래는 블랙 바디에 블랙 렌즈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운 좋게도(?) 실버/오렌지 컬러의 M-P를 사용하고 있고, 렌즈는 실버를 구하지 못해 블랙 렌즈를 사용중입니다. 외형의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