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주말 라이딩, 아직은 견딜만한 더위 속에서.
2017. 6. 13.
일 년에 두 번에서 한 달에 두 번이 됐으니 열 두배 부지런해졌다고 우기고 싶습니다만, 그날 역시 종일 게으름을 부리다 마지못해 등 떠밀려 나섰습니다. '다녀오면 기분이 나아질거야' 물론 제가 스스로 부린 고집입니다. 집 앞 우이천부터 뚝섬 유원지까지 기분좋게 달린 지난 라이딩만 해도 페달을 밟기에 더없이 좋은 5월 날씨였지만, 그새 여름이 바짝 다가와 올 상반기는 이대로 마무리해야겠다 싶더군요. 이번에도 안장 가방에 작은 물통 하나와 전자책을 챙겼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책이나 좀 읽다 와야지, 하면서. -하지만 주말의 유원지에 제 자리는 없더군요- 아쉽게도 나무그늘 아래 독서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주말 한강 유원지에는 사람이 무척 많았고, 몇 그루 없는 나무 아래는 어김없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