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11월 사진 일기
2019. 11. 24.
길고 힘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는 것에 기뻐한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출근길에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어야 할만큼 날이 차가워졌고, 골목에는 떨어진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가을, 그리고 11월의 끝자락. 이대로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 지난 한 주간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일상을 틈틈이 기록해 보았습니다. 매일 출퇴근하는 회사원의 일상이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올림푸스 카메라 E-M1 Mark II과 E-M1X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어요. 출퇴근 하는 날엔 작고 가벼운 E-M1 Mark II를, 동네 나들이나 공원을 산책할 땐 E-M1X를 가방처럼 메고 다녔고요. 두 카메라는 외형과 휴대성에 차이가 제법 있지만 이미지 성향은 매우 비슷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