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모르고 있던 새에 바람만 차가워진 게 아니라 낙엽이 벌써 이렇게나 쌓여버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 가는길 봄의 덩굴은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손목의 힘줄을 가을의 덩굴은 떨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힘겹게 버티며 하나하나 끊어지는 팔뚝의 근육을 느끼게 한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낡고 오래되서 이제 탈 수는 없지만 저렇게 멍하니 떠서 그림을 만들어주는 것 만으로 충분한 가을이 아니면 시선에 방해만 될 듯한 쓰러져가는 배 이제 곁에 갈 수도 없는데 남보다도 못한 사람인데도 유독 가을만 되면 생각마는 사람이 다들 한명쯤은 있죠?
요즘 나뭇잎을 자세히 보다보면 손금 같아서 신기하다 이제 얼마 안 가 보기 힘들어질 푸른 잎
힘 없이 하나 둘 씩 떨어져 무질서하게 만들어 내는 그림 사람들은 예쁘다고 감탄하고 감상하다가 곧 건져내고 쓸어내 똥 묻은 휴지취급을 한다
너희들 손가락질과 함성 속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난 그냥 구경거리일 뿐이야 찾는 사람은 많아도, 정말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힘들어, 숨 좀 쉬게 해줘 테디에 대한 고정관념? EOS-5D with EF24-70L
잉카의 소리로 현재를 연주하던 거리의 악사 남산 N타워 앞 Panasonic DMC-FX65
같은 것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쓸쓸함과 따뜻함, 복잡한 감정 찍으면 예쁘긴 한데, 맘에는 안든다 Panasonic DMC-FX65
날아볼래? 언젠가부터 이런 거 좋더라 Panasonic DMC-FX65
"이리 와서 앉아요,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당신의 자리" 허브 아일랜드 파나소닉 출사대회 Panasonic DMC-FX65
벽에 가득 뜬 구름 허브 아일랜드 파나소닉 출사대회 Panasonic DMC-FX65
허브 아일랜드 주인 가족들 허브아일랜드 파나소닉 출사대회 EOS-5D with EF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