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다음 걸음이 닿을 곳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낙엽을 차마 밟을 수 없다
물고기가 하늘을 헤엄치듯 새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청명한 종소리
공허하게 빛이 내리는 남이섬
만물에 색을 더하는 가을햇살의 아름다움 주말엔 갈 곳 못되는 서울숲 EOS-5D with EF24-70L
새로 만들어진 광화문 앞 광장 이전과는 같은 모습으로 달라진 자리에 서 있는 저 장군님이 예전과 같은 느낌으로 보여지지 않아 왠지 슬퍼집니다
날이 추워지면 유난히 휑~ 해진 채 흔들기만 하는 손
오랫만에 가 보니 가을엔 참 예쁘구나, 삼청동!
누구나 하나는 좋아할 색, 가을이 절정에 다다랐다
북서울 꿈의 숲 좋아요 "엄마 요새 빨래하기 귀찮아 하던데, 이걸 뛰어들어 말어?" 이상과 현실에서 소년은 고민중
두물머리에서 강가에 있는 나무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라 강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같은 자리에서 어떤 얘기라도 들어줄 것 같은 기분, 하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의 비밀을 속으로만 간직하고 지켜주는 듯한 모습 벤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묵직함, 믿음직스러움.
붉은 페인트가 벽에서 흘러내리듯 가을 색이 서서히 물들어간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게 하늘이 파랗고 바람은 혹시나 땀이 났을까 시원하게 불어온다 어떤 누구라도 그 중 하나쯤은 좋아할 온갖 자연의 빛깔이 만발하며 떨어진 놈들마저 구르는 소리로 심심할 새를 허락하지 않는 가을은 걸음 하나 하나가 즐거운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