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저렇게 생긴 내 방 이불이 빨랫줄에 걸려있는 그림이었으면 좋겠다 숨막히는 여름이 그나마 주는 위안
숨막힐듯 더웠던 일요일 늦잠을 자고, 부쩍 길어버린 머리 손질이 힘들고 옷은 입자마자 땀에 젖어도 나서는 길에 이런 하늘이 펼쳐져 있으면 잠시나마 잊게 된다 그래도 빨리 가을이 오면 더 좋겠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바다 하늘 햇살 어디서든 같은 색을 갖고 있다 오사카항 산타마리아호에서
자세히 보면 동서양 각 인종의 모습을 하고 있다 책에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아기자기 신기하다 도톤보리 호텔
이렇게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무슨 생각 하며 가는지 말풍선 하나씩 보였으면 좋겠다
뭔가 가득 차 보이지만 아무것도 없다 Photographed by Mistyfriday with WB550
어릴 때는 페인트 냄새나는 새것만 좋아했는데 이젠 낡은 멋을 좀 알아간다 Photographed by Mistyfriday with WB550
무언가 결의에 찬어딘지 늙어보이는 갈매기의 표정 Photographed by Mistyfriday EOS-1D with EF24-70L
낡아서 더 멋진 풍경 Photographed by Mistyfriday with WB550
저마다 저가 제일 예쁘다며 얼굴을 내민 꽃들 Photographed by Mistyfriday with WB550
바닷바람을 죄다 맞으며 선상에서 떤 보람이 있는 샷 Photographed by Mistyfriday EOS-1D with EF24-70L
이름은 몰라도 예쁜 꽃 Photographed by Mistyfriday with WB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