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유난히 별 기분 안나는 성탄절이지만, 모두가 어떤 소원이던지 한 가지 이뤄주는 지니의 램프 하나씩 선물 받았으면, 산타 할아버지 들으셨죠? 메리 크리스마스!! ;-)
하고 싶은 말도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모두 참 많았는데 이제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언젠가 우리 그런 날이 있었음에 감사하며.
녹색이 그리운 계절 그래서 파릇파릇, 한참을 들여보게 되는 눈꽃같은 그린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빨리 달리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생각이 나지 않게, 날 누르던 것들이 차마 날 따라오지 못하게. 그렇게 달릴 수 없으니까, 다들 롤러 코스터를 갈망하나봐. 결국 정해진 길로만 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을 모르고, 처음으로 돌아올 것도 모르고. Like a Roller coaster
'창가에 새로 스미는 햇살' 같은 월요일. 눈을 찌르는 동글동글 빛 망울이, 흡사 당신의 맨 어깨같아 설레이는 아침.
일상과 계절, 그리고 여행 사람과 사랑, 그리고 온기, 믿음. 저마다 그 순간은 다르지만 누구나 맘속에 늘 한 순간씩은 그리워 하고 산다. 지금 내가 그리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잠시 겨울을 잊게 해 주는 단호박 라떼와 생크림, 시나몬의 포근함 어느새 그런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계절이 왔다.
천진난만한 웃음, 사람 맘을 맑게 해요. 보고싶으세요? 그럼 먼저 그렇게 웃어보세요, 금방 그렇게 웃어줄 거에요. 유난히 지친 오늘, 미소의 따뜻함으로 이겨내요!
모두가 쉬는 시간 골목에는 평소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스며든다.
한가로운 오후 저마다 약속 없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에 느껴지는 사람의 따뜻함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건, 따뜻한 외투가 아니라 사람의 온기겠지
오늘은 그대와, 한 없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날이다. 아주 많이 생각나는 날이다.
내가 너 없이 살 수 있게 된다는 건, 누구나 한 쪽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는 뭐 그런 것과 같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