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돼지국밥 가게. 엄용백 돼지국밥
2021. 5. 12.
인사동 골목을 지나다 ‘여긴 뭐하는 곳인데 가게가 이렇게 예뻐.’라는 감상으로 기억에 남은 집. 며칠 전 종로에서 저녁 메뉴를 찾던 중에 생각이 나서 다녀왔어요.전통 가옥같기도, 어찌보면 일본의 주택같기도 한 외형이 인상적입니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 있어서 눈길이 더 가는 것 같아요. 나무결이 돋보이는 외부 자재에 자갈밭과 돌담, 기와, 나무 등이 정겹습니다. 몇 걸음 사이로 서울과 다른 도시의 밥집 같달까요. 사진은 두 테이블이 있는 별채인데 분위기는 이쪽이 더 좋았어요. 운 좋게 여기 한 테이블 남아서 자리를 잡았는데, 단점은 소음에 취약하다는 것.깔끔한 건물 외관과 달리 반찬은 시골 냄새 풀풀 풍기는 투박한 모양과 맛입니다. 마치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손으로 쓱쓱 담아준 느낌. 냄새도 쿰쿰하니 이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