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에서 가장 유명한 집 중 한 곳. 언제나 줄을 서 있어서 엄두도 못 냈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 가 봤습니다. 회전율이 좋아서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짧으니 충분히 가 볼만 합니다. 너무 유명한 집들은 오히려 기대 안 하게 되는 요즘인데 여기 맛과 가성비가 괜찮았어요.
매장 내부/외부 테이블, 포장까지 셋으로 나눠 대기표를 작성합니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몇 분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매장 내부 대기가 가장 적어서 속으로 '개꿀'하면서 매장 내 식사를 선택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매장 내부가 매우 좁아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격은 오천원에서 만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물론 하나만 먹으면 배가 안 차고 이것저것 여러 개 시켜 먹는 게 좋겠죠.
내부 스탠딩 좌석에서 보는 오픈 키친(?) 바깥에도 바 테이블이 가게를 쭉 두르고 있어서 더 북적북적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미국 식당 분위기 내는 소품들을 걸고 붙였습니다. 음악도 크게 틀어 놓아서 힙지로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 듭니다.
타코 라이스와 메가 밤 스낵. 제일 비싼 메뉴 둘을 주문해도 이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맥주 곁들이면 그럭저럭 한 끼 가능합니다. 또르띠야 대신 나초에 채소와 타코 소스를 올린 메가 밤 스낵은 나초를 부숴서 비벼 먹으니 맛있더군요. 타코 라이스는 밥 메뉴입니다. 역시 채소와 소스를 함께 비벼 먹는 푸짐한 메뉴. 의외로 배가 든든합니다.
골목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2호점이 있습니다. 1호점에 비해 아직 안 알려져서 대기도 짧고 내부에서 먹기도 조금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메뉴도 1호점과 달라서 한 번씩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히 옥수수 메뉴가 간식, 안주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