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겨울의 프라하.
훌쩍 지나버린 이야기를 이제 시작합니다.
저를 기다리는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아직 꽤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이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2016년 2월 이 여행이 시작되기까지 제가 만든 그리고 제게 다가온 여행 혹은 기적들이 어쩌면 오늘을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었거든요. 아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공항 탑승구의 안내 전광판 앞에서 12시 50분 체코항공 OK191편 이름을 발견하고 제 손에 있는 티켓과 몇번이나 번갈아가며 확인하고, 닿을듯 말듯 손가락 끝을 콕 찍은 후에야 발을 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그리고 전에 없던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 프라하, 2016 -
요즘 여행하는 새로운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동안 고집해온 '사진'과 함께 짤막한 영상으로 여행지 장면을 담는 것인데요, 다녀와서 보기에 사진보다 훨씬 흥미롭고 좋아하는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한 편으로 엮어 놓으면 시간 날 때마다 자꾸 보게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쁜 여행을 보내고 오랜만에 지난 2월 프라하 여행을 들춰보며 사진보다 영상을 먼저 훑어보는 저를 보니 이제 사진 못지 않게 영상의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프라하에서 담은 영상 몇 개를 이어 한 편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상의 배경 음악은 지난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던 카렐교 위 '브릿지 밴드(Bridge band)'의 연주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 프라하 카렐교, 브릿지 밴드(Bridge band) -
[ PRAHA 2016, 프라하 여행 ]
이번에도 역시 OS X의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베가스가 제게 더 편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파이널 컷 프로도 손에 익으니 그럭저럭 할만 합니다. 하지만 영상을 만들며 힘들었던 것은 프라하 여행에선 동영상을 거의 찍지 않았다는 것. 이 다음 여행이었던 타이베이 여행에선 가져간 PEN-F를 거의 영상 위주로 사용했지만 프라하 여행때는 그저 정취에 낭만헤 반해서 정신없이 셔터만 누른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무척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여행에선 영상을 좀 더 비중있게 찍어볼 생각입니다.
영상은 주로 저를 감동시킨 거리 예술가들의 역동적인 표정과 연주, 그리고 도시와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담았습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그리고 언제든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브릿지 밴드의 음악을 시작으로 두번째 프라하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 프라하,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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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의 프라하 이야기, 브릿지 밴드의 연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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