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 둘째 날, 강릉항
2013. 8. 23.
2013.7.30 - 31 여름 바다를 찾아 떠난 짧은 여행 둘째 날, 강릉항. 유난히 따가운 여름 오후의 강릉항, 어떻게 알았는지 곳곳마다 찾아온 인파들은, 그저 오늘 이 곳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가 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멋진 풍경을 만들고 세상엔 온통 파랑, 파랑, 파랑. 여름날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건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아닐까? 가만히 바라보는 즐거움에 타는 얼굴과 다리도 잊었던 시간들. 그리고 나보다 더 용감하게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강릉항의 등대는 뭔가 특별하다. 외로워 보이다가도 이 바다를 다 가진 것처럼 여유로워보인다. 여름 햇살을 받아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뜨겁지만, 먼 길 걸어 온 사람들에게 등 뒤 그늘로 반겨주기도 했던 여름,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