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어서 차라리 보지 않는 게 나으니 보면 견딜 수 없을 것 같고 보면 다가가야 하니까. 다가가기 싫어서 애초에 다가가지 않는 게 나으니 다가가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고 다가가면 사랑하게 되니까. 사랑하기 싫어서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는 편이 행복하니 사랑하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고 사랑하면 잊을 수 없으니까. 많은 핑계로 우리는 다시는 볼 수 없고 다시는 다가갈 수 없으며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을 애써 외면하며 산다. SONY DSC-RX1@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