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렌즈 광학 성능 평가 (해상력, 왜곡, 플레어 등)
2018. 10. 30.
약 두 달간 열심히 저와 함께 다닌 올림푸스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의 중간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담을 수 없는 7mm 초광각 프레임부터 반듯하고 정직한 14mm 광각의 매력까지 이 렌즈의 인상적인 면모들은 이전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주소를 덧붙이니 올림푸스 최고의 초광각 렌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행에 유용한 초광각 줌렌즈 활용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올림푸스 카메라 PEN-F로 담아온 제주의 가을 풍경올림푸스 PEN-F와 7-14mm F2.8 PRO 렌즈로 담은 제주의 석양 (장노출 & 타임랩스)올림푸스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
서울 창덕궁에 내려 앉은 가을 풍경 (올림푸스 PEN-F & 7-14mm F2.8 PRO)
2018. 10. 24.
매년 짧다고 하지만 제게는 이번 가을은 여느 해보다 긴 느낌입니다. 원고가 끝난 후의 여유 덕분인지, 매일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며 남은 날 수를 손가락 접어 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때보다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며 만끽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다녀왔고, 서울과 인근을 나들이하며 눈부신 풍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창덕궁에 다녀왔습니다.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남은 시간에 들린 것인데, 최근 방문을 2014년쯤으로 기억하니 대략 4년 만입니다. 그 때도 이런 가을이라 쉽게 생각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찾았지만 그 모습 그대로라 익숙한 입구. 그리고 눈부신 하늘. 오길 잘했다 싶습니다. 가을마다 '이 계절이 있어 서울에 사는 거지.'라는 혼잣말을 몇 번이나 하게 되던지요. 이 날도 어김없이..
코스모스꽃 가득한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을 다녀와서. (올림푸스 PEN-F & 7-14mm F2.8 PRO)
2018. 10. 17.
종종 이 꽃의 색과 실루엣으로 가을을 떠올리곤 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버티는 힘으로, 매서울 겨울을 이겨낼 힘으로 말이죠. 저와 어머니 모두 좋아해서 가을이면 모자지간에 꽃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요. 그래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생각이 납니다. "갈 때가 됐지."라고. 축제가 이미 끝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열기는 이제 식었을 테지요. 그래도 이제나마 그 곳을 찾은 것은 축제는 끝났지만 가을은 지금이 절정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꽃 가득한 공원에 도착해 아직 가득히 피어 살랑이는 코스모스 꽃밭을 보고 말했죠. ‘이제야 가을인 걸 알겠네.’라고.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매해 가을 짧게라도 늘 다녀오는 곳입니다. 몇 번은 구리시에서 개최하는 코스모스 축제 ..
점점 짧아지는 가을, 그래서 지나가는 것이 유난히 아쉽습니다. 유독 날씨가 사랑스러운 계절이라 여름과 겨울 사이의 그 짧은 '틈'을 만끽하기 위한 축제가 유독 많기도 합니다. 한강에선 폭죽이 터지고 강변에선 꽃과 풀들이 살랑이고, 밤엔 도시 곳곳이 연등과 조명으로 빛나고.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제인 서울 하늘 공원 억새 축제를 미리 다녀왔습니다.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이제는 축제 기간에는 가기 힘들고, 이렇게 조금 미리 찾거나 아니면 축제가 끝난 후 찾아와 호젓하게 걷곤 합니다. 2018 서울 하늘 공원 억새 축제는 10월 12일 금요일부터 18일 목요일까지 일주일간 열립니다. 그림 같은 가을 날씨 아래 공원 가득한 억새밭에서의 추억과 야간 조명 축제까지 있어서 가을철 서울 볼거리로 좋습니다...
여행에 유용한 초광각 줌렌즈 활용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2018. 9. 28.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한 이번 주 포스팅은 여행과 광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짧은 제주행을 앞두고 올림푸스의 최상위 광각 렌즈 7-14mm F2.8 PRO 렌즈를 챙겼습니다. '여행엔 초광각 렌즈'라는 공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올림푸스 최고의 광각 렌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선택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혹시 몰라 17mm F1.8 렌즈를 챙기긴 했지만 대부분의 촬영을 7-14mm F2.8 PRO 렌즈로 소화할 만큼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간과했던 7mm 초광각 특유의 광활함을 만끽하면서 여행용 렌즈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에서 상당 부분 해방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7-14mm 초광학 2배 줌으로 담은 제주의 가을 풍경을 보며 여행에서 초광..
올림푸스 PEN-F와 7-14mm F2.8 PRO 렌즈로 담은 제주의 석양 (장노출 & 타임랩스)
2018. 9. 25.
제주에서의 첫 날, 기온은 여름처럼 높았지만 하늘과 바람, 햇살은 영락없는 가을의 그것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며, 해산물 잔뜩 올라간 섬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부두길을 걸으며 내내 석양을 어디서 감상할 지 고민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선지 오래지 않아 풍경은 어두워졌고, 마음도 함께 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숙소에서 멀지 않은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 차를 세우고 해 지는 풍경을 담기로 했습니다. 카메라는 PEN-F, 렌즈는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초광각 렌즈를 챙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초광각 렌즈 특유의 주변부 왜곡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동안은 주로 12mm F2 단렌즈를 챙겼지만 이번에는 잔뜩 욕심을 부려 보았죠. 7mm 최대 광각, 35mm ..
짧은 제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처럼 친구 녀석과 차를 마시다 문득 나온 '제주나 다녀올까'라는 말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만에 항공과 숙소, 대강의 일정까지 끝난 나름 급 나들이였습니다. 별 다른 계획은 없었고, 힘든 여름 끝에 온 가을을 멋진 곳에서 여유롭게 맞아보자는 것이었죠. 시간은 사흘, 출발하기 전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녀와서 사진을 보니 아쉬움이 큽니다. 9월의 제주는 가을이 한창이었고,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이맘때쯤 다시 생각날 것 같습니다. - 제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PEN-F &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이번 여행에는 올림푸스의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
올림푸스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첫인상
2018. 9. 11.
짧은 제주행을 앞두고 새로운 렌즈를 챙겼습니다. 여유로운 가을 바다, 오름 아래서 본 광활한 풍경을 빠짐없이 담아 줄 초광각 렌즈입니다. 얼마 전 사용했던 컴팩트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9-18mm 1:4-5.6보다 더 넓은 프레임, 보다 우수한 화질로 아쉬움을 메워 줄 올림푸스 최고의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입니다. 2015년 출시한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는 올림푸스 최고급 렌즈군인 PRO 시리즈의 초광각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12-40mm F2.8, 40-150mm F2.8 렌즈와 함께 대표적인 PRO 렌즈군으로 손꼽힙니다. 초점거리는 7-14mm로, 35mm 환산 약 14-28mm에 해..
PEN을 선택했다면, 이제 어떤 PEN으로 결정할 것인가. 아마 검색을 통해 이 포스팅을 보는 분이라면 세상의 수많은 카메라 중 올림푸스의 PEN 시리즈를 구매하려고 반쯤 결정을 하셨을 테고, 이제 생소한 몇 개의 PEN 카메라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 중이실 겁니다. 혹은 비슷해 보이는 카메라 사이에 왜 가격차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가격을 추가로 지불할 가치가 있을지 궁금하실 수도 있고요.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제가 느끼는 장점-DSLR 카메라와 동등한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면서 월등히 작고 가볍다-들을 가장 충실하게 담고 있는 제품이 여럿 있는데, 올림푸스에서는 PEN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OM-D 시리즈는 상위 제품의 경우 PEN 시리즈보다 성능에 우위가 있지만 그에 수반되는..
카메라 제조사는 저마다 다른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스 기술을 사용합니다. 물론 센서 제조 기술이 없는 회사는 타사의 센서를 구입해 사용하지만 자사 이미지에 맞게 튜닝을 하거나, 자사의 이미지 프로세서를 거치기 때문에 결과물에 차이가 발생하죠. 각 제조사, 카메라의 결과물 차이는 카메라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카메라의 센서와 프로세서가 잘 버무려 내놓은 JPG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고급 사용자의 경우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후보정 작업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라이트룸, 캡쳐원 같은 범용 소프트웨어가 많지만 카메라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
근 두달간 사용 중인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에 대해 간단한 중간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후기처럼 정해진 항목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PEN-F과 E-M1 Mark II를 사용하다 올림푸스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엔트리급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득과 실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더러는 타협 못할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E-PL9으로의 기변을 고려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디자인 클래식 디자인에 반해 PEN-F를 오랫동안 사용 중인 제가 올림푸스 E-PL9을 선택한 것은 디자인, 그 중에서도 시원한 블루 컬러 때문입니다. 처음엔 오직 컬러 때문에 이 카메라를 선택했지만 사용할 수록 디자인..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한 이번 포스팅은 '여행용 카메라'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제가 일상과 여행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조합, 올림푸스 PEN 라인업의 엔트리급 카메라 E-PL9과 광각 렌즈 12mm F2를 통해 여행용 조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거든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최신 아트 필터 등이 탑재된 E-PL9과 제가 여행용 렌즈로 가장 선호하는 12mm F2 렌즈를 조합하니 여성분들이 휴대하기에도 좋을 정도로 앙증맞은 조합이 됐습니다. 요즘 여행 트렌드인 SNS용 사진에 걸맞은 와이드 뷰를 스마트폰, 컴팩트 카메라보다 훨씬 선명하고 풍부하게 기록할 수 있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고요. 휴가철 혹은 길고 짧은 여행을 앞두고 어떤 카메라를 휴대할지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