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La venice.
2011. 12. 28.
# 0 2011. 12 대학로, 서울 난 아직도 왜 이렇게 남 생일에 다들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다. 예수도 안믿으면서. 그래도 휴일이니 맛있는 식사 한 끼 오랫만에 찾는 라 베니스.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빵은 일 인당 한 개. 발사믹 향이 진한 샐러드, 근데 올리브 열매가 그렇게 맛이 없다는 건 처음 알았다. 어딘가 달콤, 향긋, 부드럽고 쫄깃하며.. 에잇 그냥, 맛있는 마리게리따 항상 촌스럽게 '그.. 빵 덮인 파스타가 뭐였죠?' 라고 주문하는, 사실 아직도 이름은 못 외운 my favorite. 넓은 창 밖으로 휴일의 분주한 대학로 풍경과 행복한 친구들과 연인들의 표정이 보이는 이 곳은,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아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거야, 소중한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