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이고 걷고 싶은 여유 충전소, 항동 푸른 수목원
2013. 6. 27.
철길 끝에 있는 수목원,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서울 끝자락 항동의 끝 없는 철길을 걷다보면 얼마 전 개장한 푸른 수목원과 마주하게 됩니다. 꽤 오랫동안 공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 전에 개원했네요. 이 주변이 인적도 뜸하고 유독 시간이 멈춘 곳 같았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여유를 즐길 곳이 생기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직 내부 정리가 진행중이라 입소문도 나지 않아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건 저수지 앞에 선 커다란 나무 한 그루와 그 아래 나란히 앉은 벤치의 뒷모습. 저기 앉아 있으면 몇시간이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사람과 얼른 함께 가서 차지하세요 :) 이제 막 개원한 곳이라 잘 정돈되어 있고, 곳곳이 한산해서 여유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