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소개한 적 있는 공덕역 탑클라우드 23입니다.
다녀온지 한참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정리해 둔 사진과 함께 간단히 포스팅 해 보려 합니다.
종로타워 맨 윗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탑클라우드의 지점으로
공덕역 앞 S-Oil 건물 2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탑클라우드 23.
지금은 매각됐다고 하지만 과거 호텔신라에서 운영하던 탑클라우드는
도심에서 호텔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던 곳이죠.
2월에 다녀온 이야기라 지금은 메뉴와 음식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크게 나빠지진 않았을거라고 기대하면서-
이 곳의 테이블 세팅이 깔끔하고 정갈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기념일을 맞은 커플, 부부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죠.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인 코스 요리도 있지만
저녁시간에 즐기는 세미 뷔페가 이 곳의 주 메뉴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던 이 날은 미리 앉아 음식 나오기를 기다렸었죠.
세미 뷔페는 스테이크, 생선, 닭 등 메인 메뉴를 하나 선택하고 샐러드와 디저트, 그 외 각종 사이드 메뉴를 뷔페에서 즐기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VAT 포함 44,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음식 수준은 비슷한 가격대의 레스토랑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맘껏 먹을 수 있으니까요 :)
전채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와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 모두
일반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보다는 확실히 재료의 신선도와 맛이 뛰어납니다.
특히 저는 달팽이 요리를 이 곳에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번데기 골뱅이 다 즐기지 않습니다만 달팽이는 맛있더군요.
다소 양이 적은 메인 요리를 충분히 서포트 해 주는 괜찮은 음식들이었습니다.
디저트 역시 다른 곳보다 조금 특별했습니다.
케이크와 푸딩, 과일로 채워졌으며, 특히 저 티라미수가 아주 맛있어서
열 개는 넘게 먹은 것 같아요 :)
메인으로 나온 스테이크 역시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좋아 평소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 보니 스테이크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기대보다도 더 좋은 고기를 먹은 기억이 납니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지만
특별한 날, 특별한 이와 즐기는 식사의 가치로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인들에게 특별한 데이트나 기념일 코스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뷔페 음식이 질보단 양을 중요시하지만
이 곳이라면 양과 함께 품질을 갖춘 몇 안되는 추천 뷔페입니다. :)
@ 탑 클라우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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