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자
짧은 휴가의 마지막 날
그리고
여러가지로 내겐 많은 의미가 있는 날
평범하게 보내는 하루가 요즘 부쩍 소중하다.
더위 먹은 별이 떠 있던
@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주말 못지 않은 평일 오후의 인파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물만 있으면 아이들은 즐겁다.
양 손 가득 뭔가 들고 걷는 것이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하지만 빈 손이라고 마냥 침울하지 않은 것 역시 이 곳의 여유.
여름 날씨가 조금만 너그러웠다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오후가 됐을 텐데.
뭐 모르겠다 하고 누우면 그걸로 된 거지만.
아무 것도 없던 외딴 곳에
사람이 만든 그림들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어.
무더위를 잊고 뛰어 노는 아이들의 표정이야 더 말할 나위 없고.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어도
상상하는 것 만으로 즐거운 시간 아닐까?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은.
사람들은 즐겁다
즐거움이 뭔지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즐거움은 더 더 크다
2013. 8. 1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SONY R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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