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디자인을 입은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fc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너무 늦었다?
2021. 7. 5.
얼마 전 니콘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발표됐습니다. 제가 가는 사진 커뮤니티가 며칠간 떠들썩할 정도로 기대를 모은 제품이라 평소 관심 없는 니콘 제품임에도 곳곳에서 정보를 찾아봤어요. 느낀 것은 '니콘+클래식 디자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열광케 할 수 있을만큼 니콘의 과거 유산이 대단하다는 것. 니콘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Z fc는 클래식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최고의 필름 카메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사의 FM2를 현대 미러리스 카메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는 설명. 실제로 이 디자인은 꽤 매력적이지만 사실 Z fc가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내세울 것이 이것뿐이기도 합니다. 특별해 보이는 외형도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레트로 디자인 트렌드에 뒤늦게 탑승한 것이고, 카메라 사양 역시..
탐론 150-500mm F/5-6.7 Di III VC VXD 렌즈 AF/VC 테스트, 총평
2021. 7. 1.
탐론의 미러리스 카메라용 망원 줌렌즈 150-500mm F/5-6.7 Di III VC VXD 렌즈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그간 광학 3.3배 줌과 해상력, 개방 촬영, 간이 매크로, 보케 등 렌즈의 광학 완성도와 특성을 다양한 시점으로 평가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AF 성능과 손떨림 보정 장치 테스트, 조작 편의성 등 기기적 성능과 편의 장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AF에 대응하는 VXD (Voice-coil eXtreme-torque Drive) 150mm 이상의 초점거리를 갖는 장망원 렌즈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르로 야생, 스포츠 촬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빠른 움직임에 대처해야 하니 AF 성능이 다른 렌즈들보다 중요하게 고려되는데요, 탐론 ..
탐론 150-500mm F/5-6.7 Di III VC VXD 개방 촬영 활용 / 플레어 테스트
2021. 6. 30.
탐론의 핸드헬드 망원 줌렌즈 150-500mm F/5-6.7 Di III VC VXD에 관한 포스팅. 이번에는 클로즈업 촬영을 넘어 개방 촬영의 심도 표현과 플레어/고스트 억제력, 주변 부 광량 저하 등 렌즈의 광학 특성을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인물과 반려 동물 촬영이 장망원 렌즈의 중요한 촬영 장르니 이런 렌즈의 특성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150-500mm의 장망원 촬영을 핸드헬드로 할 수 있도록 탐론 150-500mm F/5-6.7 Di III VC VXD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결과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F5-6.7로 타협한 것이죠. F4 내외의 고정 조리개 값을 갖는 렌즈보다는 어둡지만 휴대와 핸드 헬드 촬영을 중시한 렌즈의 컨셉에는 적절한 사양이라..
라이카의 디지털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M10-R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이 발표됐습니다. 그간 유저들이 고대하던 블랙 페인트 마감에 선호도 높은 M10-P 디자인으로 출시돼 M10 시리즈 중 가장 소장 가치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 컬러지만 일반 블랙 크롬 모델과 다른 광택이 블랙 페인트 모델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카는 디지털 카메라 M8.2부터 M9-P M-P typ240까지 꾸준히 블랙 페인트 버전을 출시했지만 M10 시리즈에서는 블랙 페인트 모델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M10-R 블랙 페인트 버전으로 유저들의 아쉬움을 모두 해소했습니다. 아래는 제품 이미지입니다. 루머에 따르면 2021년 11월, 새로운 디지털 RF 카메라 M11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
탐론 11-20mm F/2.8 Di III-A RXD 렌즈 사용 후기 - 해상력 / 광학 테스트 그리고 총평
2021. 6. 24.
탐론의 APS-C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용 초광각 렌즈 11-20mm F/2.8 Di III-A RXD 렌즈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 해상력과 왜곡, 비네팅, 플레어/고스트 억제력 등 렌즈의 광학 성능을 비교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2021년에 발매한 최신 렌즈인만큼 기존 E 마운트 렌즈들보다 좋은 해상력과 우수한 광학 완성도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비록 컴팩트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렌즈지만요. 해상력 테스트 그간 초광각 렌즈에 대해 가져온 제 선입견 때문인지는 몰라도, 탐론 11-20mm F2.8의 결과물은 제 눈에는 매우 샤프합니다. 특히 주변부는 물론 모서리쪽까지 광량 저하나 미세한 소프트 현상은 있을지언정 기본적인 윤곽선 묘사는 준수하게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역시 렌즈 구..
탐론 11-20mm F/2.8 Di III-A RXD 렌즈 사용 후기 - F2.8 활용 / AF 테스트 / 동영상
2021. 6. 23.
탐론의 미러리스용 초광각 렌즈 11-20mm F/2.8 Di III-A RXD에 대한 이번 포스팅은 F2.8 대구경 렌즈가 갖는 이점 중 하나인 심도 표현과 동영상 촬영 성능, 그리고 AF 속도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초광각 렌즈지만 F2.8의 밝은 조리개 값과 새로 개발된 RXD 시스템 등 E 마운트 초광각 렌즈 중 가장 높은 사양으로 출시된 렌즈인만큼 E 마운트의 새로운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거든요. F2.8의 밝은 조리개 값 APS-C 포맷 초광각 렌즈 중 세계 최초로 F2.8의 고정 조리개 값을 갖는 렌즈입니다. 보다 많은 빛을 확보해 셔터 속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야간/실내 촬영에서 보다 나은 결과물을 안겨 줍니다. 풀프레임 포맷 대비 고감도 성능이 좋지 못한 APS-C 포맷..
하나씩 모은 렌즈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21/35/50mm 렌즈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어쩐지 허전했던 28mm 렌즈를 추가 영입해서 이제 21-28-35-50mm로 보다 촘촘해졌어요. 이정도면 어딜 가도, 뭘 찍더라도 걱정이 없겠습니다. 이전엔 라이카 M 카메라엔 라이카 렌즈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울트론 35mm f2 렌즈를 통해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 렌즈를 접한 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라이카 M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클래식 디자인에 훌륭한 가성비에 눈 뜨고 나니 하나씩 렌즈를 사모으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모든 렌즈를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으로 채웠습니다. 가성비 좋은 M 마운트 렌즈를 찾는 분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 렌즈들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전의 그..
보이그랜더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 렌즈 개봉기 (Ultron Vintage Line 28mm f2 ASPH VM Type II)
2021. 6. 21.
보이그랜더의 새로운 M 마운트 렌즈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 asph. 렌즈가 정식 발매됐습니다. 클래식 디자인에 현행 광학 성능을 구현한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 시리즈는 여러 제품을 통해 디자인, 성능, 가격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이번엔 선호도 높은 28mm 광각 렌즈가 출시돼 저도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새로운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 렌즈는 50년대 올드 렌즈의 디자인을 참고한 빈티지 라인 렌즈 특유의 클래식 디자인을 채용했고 두 가지 제품 타입에 세 가지 컬러로 선택권을 높였습니다. 제품의 사양 및 정보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https://mistyfriday.kr/3599?category=602922 보이그랜더 울트론 빈티지 라인 28mm f2 asph V..
얼마 전 다녀온 서울 야경 스팟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옥수역에서 갈 수 있는 한강변 공원으로 계단만 조금 고생해서 오르면 한강과 주변 도시 풍경을 한 눈에 보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할만 했어요.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뒤도 돌면 보이는 풍경. 한강과 함께 저멀리 사우론의 탑(?)도 보입니다. 공원에 있는 동안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위치는 옥수역과 가장 가깝습니다. 입구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가기 어렵지 않아요. 저는 근처에 있는 응봉산 팔각정으로 야경 감상하러 많이 갔는데 비슷한 풍경을 다른 각도에서 담을 수 있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오르기도 응봉산보다 쉽고요. 대신 고도는 그보다 낮다보니 양쪽에 각각 장단이 있습니다. 공원에 ..
타코가 갑자기 먹고싶어서 검색하다 찾은 집. 금호역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입니다. 매장 운영과 배달을 함께 운영하는데 동네 주민들의 평이 매우 좋더군요. 위치도 멀지 않아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찾아보니 의외로 멕시칸 요리 잘하는 곳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위치는 금호역 근처. 근처만 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색상과 그림들로 장식했습니다. 내부는 복층 구조로 돼있고 앞에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맞춰 가니 금방 좌석이 가득 차더군요. 후기에서 본 대로 인기가 있는 집인가 봅니다. 타코와 부리또, 퀘사디아, 화이타 등의 타코 메뉴가 주를 이루고 안주로 먹을 감자튀김 등도 있습니다.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엔칠라다와 퀘사디아를 주문했습니다..
'요즘 애플워치만 차고 있어요.' 애플워치 구매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을 결국 저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시리즈6 스테인리스 골드 구매 후 기계식 시계들이 케이스 속에 잠든 지 얼추 한 달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폰 알림과 맥OS 잠금 해제, 수면 체크, 운동 기록 등 생활 밀착형 기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버전을 샀으면 이렇게 매일 차지는 않을 것 같아요. 스테인리스 애플 워치는 그 자체로도 꽤 예쁩니다. 얼마 전 구매 후 작성한 개봉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s://mistyfriday.kr/3655 애플워치 시리즈 6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구입/개봉기 4년 전인 2017년 포스팅이 마지막이었으니 4년만의 복귀인 셈입니다. 2015년 제가 구매했던 물건들 중 최악으로 꼽았던 ..
라이카 브랜드의 첫 스마트폰 Leitz Phone 1 발표, Summicron 하나로 값어치가 있다?!
2021. 6. 18.
비싼 카메라의 대명사로 알려진 독일의 광학 기업 라이카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럭셔리 카메라 회사가 이제 스마트폰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냐는 깜짝 놀랄 발표이면서도, 상세 내용을 보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품명은 LEITZ Phone 1. 라이카 이전의 사명 Leitz Wetzlar에서 따온 것입니다. LEICA Phone이 아닌 것은 카메라와 광학 기기를 취급하는 라이카와 카테고리를 구분짓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LEICA가 LEItz CAmera에서 온 이름이라죠. 하지만 액세서리란 명분으로 온갖 것들이 라이카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것을 보면 이런 이유가 아닐 확률이 더 높겠네요. 1이란 숫자가 재미있는데 앞으로 2,3,4,5로 후속 제품을 출시할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