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도, 포스팅도 뜸하니 무슨 낙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여행 사진들을 들춰 보며 제가 좋아하는 여행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사진들 중 한 장입니다. 아이패드의 잠금 화면이기도 하죠. 장난감처럼 작은 차? 혹은 오토바이가 눈 앞에 지나가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회색처럼 보였던 도시에서 노란색의 '그것'이 얼마나 강렬하게 보이던지요. 그래서 이 사진은 보정 과정에서 노란색만 살리고 나머지 컬러는 모두 채도를 낮춰 주제를 확실히 부각시켰습니다. 컬러 대비로 이미지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연출하고 주제를 강조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진 촬영/연출법이죠. 예를 들면 같은 장면에서도 아래와 같이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 ..
올림푸스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E-M1X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올림푸스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무척이나 출시를 기다린 제품인데 출시 두달여만에 손에 얻었네요. 3년 전 PEN-F와는 또 다른 기대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제품이라 앞으로 함께할 여정이 무척 기대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E-M1X의 외관, 기존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 차별화되는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투톱 플래그쉽 라인업 E-M1X E-M1 Mark II 이후 약 2년만에 발표된 OM-D 시리즈의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세로그립 일체형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딥 러닝 기반 AF 시스템과 7EV로 향상된 5축 손떨림 보정 장치, 듀얼 코어 TruePic VIII 프로세서 탑재 등 E..
올림푸스한국에서 사진과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멋진 이벤트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정열과 낭만의 나라 스페인을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출사 원정대 모집 이벤트입니다. #여행엔올림푸스 라는 슬로건으로 오랫동안 여행에 좋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들을 발표하고 있고 이런 해외 출사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목적지는 스페인이라 많은 분들을 가슴 설레게 할 것 같아요. 선정된 원정대는 8박 9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며 지중해의 낭만, 풍요로운 음식, 가우디의 건축물, 피카소 등 거장들의 발자취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 교통편은 물론 추억을 담을 카메라 역시 올림푸스의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로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올림푸스와 아시아나 항공, 스페인 관광청..
남는 건 사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입니다만 그와 상관 없이 제 여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진이니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행 일정과 장소가 결정되면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가져갈지부터 고민할 정도니까요. 이제 '지난해'가 된 2018년은 출간 준비와 개인적인 일들로 긴 여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동해와 제주, 부산 등 국내 여행지들의 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잘 실감나지 않는 새해의 첫 주, 저와 대부분의 여행을 함께하는 올림푸스 카메라로 담은 2018년의 장면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2018년은 늘 갇혀있는 듯 답답했는데, 정리하다 보니 그래도 틈틈히 짧지만 짙은 여유를 즐겼더군요. 2018년 봄, 여수 봄바다 서울에 한기가 채 가시기 전인 4월 초, 주말을 이용해 여수를 다..
근 두달간 사용 중인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에 대해 간단한 중간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후기처럼 정해진 항목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PEN-F과 E-M1 Mark II를 사용하다 올림푸스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엔트리급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득과 실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더러는 타협 못할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E-PL9으로의 기변을 고려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디자인 클래식 디자인에 반해 PEN-F를 오랫동안 사용 중인 제가 올림푸스 E-PL9을 선택한 것은 디자인, 그 중에서도 시원한 블루 컬러 때문입니다. 처음엔 오직 컬러 때문에 이 카메라를 선택했지만 사용할 수록 디자인..
보름 가량 사용한 올림푸스 E-PL9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가지고 다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기에도, 어깨에 메고 다니기도 부담없어서 외출 때 고민이 필요 없죠.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블루 컬러로 청량감을 더한 디자인이라 이번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할 카메라가 될 것 같습니다.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엇보다 일상의 다양한 장면들을 기록할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PL9로 지난 일주일간 기록한 일상의 장면들, 그리고 짧은 소감들을 통해 PEN-F나 OM-D E-M1 Mark II보다 친밀한 이 카메라만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거리 위 장면들 여름은 뜨겁지만 눈부십니다. 그리고 지난 일주일 중 며칠은 가히 눈부실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
미러리스 카메라를 여행용으로 주로 사용하면서,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공유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여행이 끝난 후 돌아와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추려 이미지 보정 툴을 통해 보기 좋게 다듬은 뒤 블로그 혹은 인쇄물을 통해 보이고 보관하는 것으로 가장 나은 사진들을 가장 나은 컨디션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여행 중 SNS를 통해 빠르게 타인과 공유하는 것으로 요즘은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미지들이 더 많이 소비되다 보니 그 중요성이 전자에 못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품질에 대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보다 많은 공감을 얻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한 이미지 보정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 보정은 이미지 품질 저하가 크고 ..
한 사람의 여행, 하나의 눈.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취미로, 그리고 요즘은 종종 일로 사진을 찍으며 늘 머리와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는 바람은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담아줄 신뢰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찾는 것입니다. 십 년 넘게 수많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오랫동안 여행을 앞두고는 별 고민 없이 가진 것 중 가장 비싸고 좋은 카메라 그리고 프레임 조절이 가능한 초광각 줌렌즈를 챙겼습니다만, 언제부턴가 단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여행도 하나의 단렌즈로 모두 기록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반쪽짜리지만 짧고 긴 여행마다 꾸준히 시험하고 있고요.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조명을 오직 하나만 사용하는 어떤 사진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태양이 하나뿐이지..
여행에는 초광각 렌즈가 꼭 필요할까?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9-18mm F4.0-5.6으로 담은 여수 여행
2018. 4. 19.
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머물렀지만 도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 때문인지 여수 여행이 남긴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박 2일을 2박 3일 못지 않게 아껴 쓴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역시 남는 건 사진이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사진들을 넘겨 보며 좋았던 순간들을 추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와 함께 다녀와서 더 즐거운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과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카메라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건 무척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와 초광각 렌즈 9-18mm F4-5.6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이 작고 가벼운 여행용 광각 렌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행에는 광각 렌즈"- 올림푸스 PEN..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넘지는 않았지만 남쪽 끝에 있는 곳이니 그럭저럭 멀리 다녀온 셈입니다.사실 지난달 원고를 완성하고 바로 떠나고 싶었지만 머뭇거리다 한 달이 지났네요. 집 앞 개천에 있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문득 '여수'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여수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떠나 보기로 했습니다.배낭 하나 매고 KTX로 세 시간,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여행 다니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여수보다는 여수에 있는 바다였습니다. 첫 번째 책 원고를 마치고는 후쿠오카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한적한 해변 혹은 항구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여수는 이제 ..
올림푸스 컴팩트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9-18mm F4.0-5.6 첫인상
2018. 4. 6.
정든 OM-D E-M10 Mark III와 이별 후 다시 PEN-F를 영입했습니다. 엔트리 기종이자 서브 카메라로서 제가 원하는 기준 '작고, 예쁘고, 결과물 보기 좋은 카메라'에는 충분히 부합했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E-M1 Mark II와 PEN-F 같은 상위 제품을 사용해 본 입장에선 조작성과 인터페이스에서의 차이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올림푸스 카메라 중 가장 육중한 E-M1 Mark II 대신 여전히 작으면서 손 맛 좋은 PEN-F를 선택했으니 적당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4K 동영상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 + 17mm F1.8 킷과 함께 길고 짧은 여행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들인 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3종 간단평가 - 17mm F1.2, 45mm F1.2, 12-40mm F2.8
2018. 3. 27.
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포스팅. 이번 주는 근 몇 달간 사용했던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3종에 대한 간단 평과 각 제품의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하려고 합니다.M.ZUIKO 렌즈의 스테디셀러 12-40mm F2.8 PRO 렌즈부터 가장 최근에 발표된 PRO 단렌즈 시리즈 17mm F1.2와 45mm F1.2 렌즈까지 근사한 렌즈 구성으로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각 렌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됐습니다.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구성을 고려 중인 예비 구매자들에게 사진과 설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 - "호타준족" - 초점거리 17mm (35mm 환산 약 34mm)- 11군 15매 구성 (슈퍼ED 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