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후와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그리고 공기의 꿈
2018. 10. 30.
날이 무척 적당했습니다(?). 근처에 늘 있으면서도 그 유명한 망리단길을 이제서야 가 본 뒤 기세를 이어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에도 가 보았습니다. 망원역 근처에 있어서 망원점일 줄 알았는데, 서교점입니다. 동교동에서 근처에 있는 줄 알고 지도를 보며 걷다 곧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끌벅적한 망리단길과 망원역 인근을 지나 골목길에 들어서니 삽시간에 고요해졌습니다. 망원동은 이런 매력인가보다, 생각하며 조금 더 걸으니 정원이 있는 근사한 건물이 보입니다. 입구에 있는 작은 간판을 유심히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뻔했습니다. 얼마 전 제주에서는 아예 근처를 몇 바퀴 돌며 헤맸었죠. 폐공장을 그대로 사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합정점, 거기에 제주만의 여유를 더한 한림점, 좁고 복잡한 길 사이에 끼어 어쩐지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