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열심히 마셨습니다.그래서 받았습니다. 이제 연례행사로 불러도 되겠습니다. 늦가을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스타벅스 플래너를 향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올해도 그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고,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결국 2,3월을 넘기지 못할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십니다. 책 원고를 핑계로 매일 마신 커피가 어느덧 습관이 되어 요즘은 종종 밥보다 커피 생각을 먼저 하기도 하는 제가 스티커를 다 모은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 서.. 성공했다..! - 한잔에 한 개, 그 중에서 세개는 무척 비싸고 매우 단 음료를 억지로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게 총 17개의 스티커를 모으면 새해 다이어리 한 개가 생깁니다. 계산할 수록 이게 공짜도 저렴하지도 않은데 그..
이곳은 이미 지난 여행 후기에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역시 똑같이 설명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라고.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그래서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프라하 성 앞에 스타벅스가 거슬리면서도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가면 흔하고 흔한 스타벅스를 프라하까지 와서 기어코 찾아간 것은 역시나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낭만여행 in 프라하 -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곳이라 두번째 여행에서도 쓸데없이(?) 이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그때는 바쁜 일정 때문에 '와 여기에 스타벅스가 있네' 정도 확인하고 돌아섰는데 이번엔 '제 여행'이니 시간을 투자해..
끝까지 쓰지 않던 혹은 전혀 쓰지 않던, 꼭 한번은 손에 거쳐가는 스타벅스 플래너, 올해도 받았습니다. 작년부터였나요, 몰스킨과 함께 플래너를 제작하는 것은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덕분에 조금 더 갖고싶은 아이템이 된 것은 물론, 매년 별 고민 없이 몰스킨 다이어리를 사는 '마니아'층까지 어느정도 흡수했으니까요. 올해는 4가지나 나왔더군요.아주아주 큰 하얀 플래너는 흡사 '아이패드 프로'를 연상시킵니다. 탁상용으로는 오히려 저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하지만 제 선택은 가장 작은 플래너, 마침 제가 좋아하는 민트색입니다. 근데 저 예쁜 민트색에 꼭 저 재미없는 검정 밴드를 해야 했을까요? 차라리 흰색이 나았을 것 같아요. 작년 제 다이어리는 몰스킨 그린컬러 다이어리(http://mistyfrid..
이 정도면 중독이지 하면서 오늘도 커피 한 잔을 시키는데 점원분이 갑자기 축하한대요. 무료음료 쿠폰에 당첨됐다고.사용방법을 아시냐길래 당연히 모른다고 했고, 형광펜과 함께하는 상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커피 한 잔 벌었습니다. 행운이 별 것 있나요, 이런 게 럭키데이지. 영수증에 적힌 홈페이지로 들어가 간단한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일 분 정도 화면을 몇 번 눌렀습니다. 다만 마지막 질문에서 조금 망설였어요.'나를 알아보면 그게 더 곤란한데?' 설문을 마치니 쿠폰번호를 줬습니다. 오늘 왠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야호?! 이대로 가면 곧 골드 멤버가 될 수 있겠죠? -이게 뭐라고-
선물은 언제나 좋지만, 상상도 못했던 선물은 아무래도 그 행복함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며칠 전 아주 먼 곳으로부터 도착한 이 선물이 바로 그랬습니다, 아마 올 해 가장 큰 서프라이즈로 남지 않을까요. 선물은 비행기로 꼬박 열한시간을 날아야 닿을 수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왔습니다.물론 아주 좋으신 분이 손수 가져다 주셨어요.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얼마 전 '미친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모스크바 여행기를 블로그에 연재한 적이 있어요. 여행기간보다 두세배는 더 걸린 이 여행 뒷풀이가 갈수록 무척이나 힘들고 지겨웠던 기억이 납니다.하지만 저에게도 의미 있었던 여행인데다, 국내에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모스크바에 대한 정보를혹여나 저처럼 준비 없이 떠날 분들과 공유하고자 작성했었는데요 기쁘게도 제 여행기..
낭만여행 in 프라하 -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2015. 5. 18.
5박 6일 프라하 낭만 여행, 쉬어가는 이야기. 이건 아마 모스크바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계획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이번에는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스타벅스 커미를 찾았거든요. 물론 여행한 도시의 텀블러를 구입하기 위해 항상 스타벅스 커피를 찾긴 하지만, 이번엔 제가 채 찾으려 하기 전에 저에게 '와 닿았습니다'. 때는 본격적인 여행 스케쥴이 시작된 프라하 여행 2일차 아침, 첫 일정답게 프라하를 상징하는 프라하 성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프라하 성은 언제 가도 사람이 이렇게 많죠, 성 자체도 멋진 데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이 성에선 프라하 시내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하를 여행할 때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기본' 이죠 - 프라하 성과 지구 내의 관광지..
누군가는 사랑을 속삭이고, 고민을 터놓기도 하며 맘껏 화를 내다가 아예 울기도 한다. 어색한 미소만 흐를 때도 있고 말 없이 서로 바라보기만 하는 애틋함, 때로는 혼자 말 없이 앉아 그저 차 한잔을 즐기다 떠나기도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은 그 이야기들을 모두 모아 우리는 그냥 '한가로운 카페의 풍경'이라고만 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