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프라하 낭만 여행, 쉬어가는 이야기.
이건 아마 모스크바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계획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스타벅스 커미를 찾았거든요.
물론 여행한 도시의 텀블러를 구입하기 위해 항상 스타벅스 커피를 찾긴 하지만, 이번엔 제가 채 찾으려 하기 전에 저에게 '와 닿았습니다'.
때는 본격적인 여행 스케쥴이 시작된 프라하 여행 2일차 아침, 첫 일정답게 프라하를 상징하는 프라하 성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프라하 성은 언제 가도 사람이 이렇게 많죠, 성 자체도 멋진 데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이 성에선 프라하 시내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하를 여행할 때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기본' 이죠 -
프라하 성과 지구 내의 관광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제 지난 포스팅(http://mistyfriday.tistory.com/230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천 년 수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프라하, 그 도시를 상징하는 이 성에 익숙한 로고(?)가 보였으니,
바로 스타벅스 커피 '프라하 성' 지점.
이 역사적인 성 지구에 스타벅스 커피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이젠 세계 어느 도시에나 있는 이 글로벌 브랜드의 힘을 여기서 느끼게 됩니다.
그것도 프라하 성 전체가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았어요. 건물의 외형이나 인테리어도 프라하 성과 통일감을 준 것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성 건물 중 하나에 카페가 들어 선 느낌이에요.
물론 프라하 전역에 카페가 참 많습니다. 모스크바와는 비교할 수 없고, 번화가 쪽으로 가면 한 정거장 마다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서울 못지 않게 많은 수의 매장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제각각이라 프라하 성처럼 독특한 인테리어를 채용한 매장, 일반적인 번화가와 골목에서는 세계 여느 도시와 같은 평범한(?) 매장도 많습니다. 물론 곳곳에 있는 매장마다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프라하에서 가장 번화가에 속하는 바츨라프 광장 주변에는 몇 걸음마다 스타벅스 매장이 있었어요. 저는 이 곳에서 프라하 텀블러를 구입했습니다. 사진은 바츨라프 광장의 체코 국립 박물관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 매장입니다.
이 곳에서도 스타벅스 커피의 인기가 대단한 건지, 프라하 주요 관광지 그것도 가장 좋은 위치에서 스타벅스 매장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구시가 광장의 천문 시계탑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 매장입니다. 자리가 워낙 좋아서인지, 비가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이 날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내부 분위기는 어느 도시나 다르지 않습니다. 젊은 연인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흔하고, 노트북 컴퓨터로 개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 저와 같은 여행자들이 잠깐의 여유를 커피 한 잔으로 채우는 풍경들 말이죠.
어느 도시를 가도 크게 이질감 없는, 이런 풍경 때문에 해외 여행에서 일부러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돌아와서,
프라하는 물론 체코, 아니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매장일지 모르는 스타벅스 프라하 성 점의 풍경을 간단히 보겠습니다. 프라하 성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커피를 마시면서 프라하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의 행복한 표정들을 종일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화창하니, 정말 카페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싶죠?
프라하 시내 전역이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라스와 이어진 계단을 통해 매장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왠지 이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매우 특별한 느낌입니다. 차가운 유리문 뿐이었던 그 동안의 스타벅스 커피와는 다른 분위기.
매장 안도 일반적인 스타벅스 매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실내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가 시내에 위치한 일반적인 매장과는 다르게 이 위치의 특성을 살려 옛 성의 내부 모습을 비교적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붐비는 바깥 분위기와는 다르게 매장 안은 의외로 한적하고 평화롭습니다.
카운터와 이어진 또 다른 야외 테라스로 나서면 자동으로 탄성이 나옵니다. 관광객들이 가득한 꼭대기 테라스와 달리 여유로운 분위기에, 봄의 녹음이 우거진 페트르진 언덕과 그 뒤로 펼쳐진 프라하 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죠. 제가 본 스타벅스 커피, 아니 모든 카페 중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프라하 여행의 작은 미션이었던 프라하 도시 텀블러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모스크바 텀블러와 색상도 같고 디자인도 분간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세계의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할 수 있는 저만의 기념 의식이니까요.
제 맘속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기억될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프라하를 여행하게 될 스타벅스 마니아들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이자 - 위치도 너무 좋잖아요 -
프라하의 낭만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잊지 말고 기억해 두셨다가 꼭 프라하에서의 특별한 시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
물론, 아무리 멋진 카페고 달콤한 커피라도
내가 싫으면 그만이더라는 이야기 :)
@ Starbucks coffee, Prague Castle
Olympus E-M5 Mark II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