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라이카 Q '실버 크롬' 모델, 11월 발표 예정
2017. 10. 10.라이카의 풀 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라이카 Q (LEICA Q Typ116)의 새로운 버전이 곧 발표된다는 소식입니다. 다수의 출처에서 새로운 라이카 카메라 출시에 대한 루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존의 블랙/티타늄 그레이 컬러와 다른 새로운 '실버 크롬' 마감으로 제작된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블랙:티타늄 모델과 같이 기본적인 사양은 동일하며, 상/하판과 후면 색상에 변화를 줄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벌써 출시 2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촬영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2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SUMMILUX 28mm F1.7 렌즈가 만드는 결과물로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중고 가격이 하락한 덕에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라이카 코리아의 라이카 SL 프로모션 - 'M 렌즈와 만나다'
2017. 10. 6.라이카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이카 SL. 2015년 출시돼 현재 2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여전히 최상급의 AF 및 촬영 성능, 검증받은 2400만 화소 이미지 품질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M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빠른 AF와 줌 렌즈 활용, 부가 액세서리 호환 등 기존 M 시리즈가 대응하기 어려웠던 상업 사진과 스튜디오 촬영 등 프로페셔널의 영역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시 초기보다 오히려 2년이 지난 현재 이 카메라에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데,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가 누적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겉보기에는 크고 딱딱하게 생긴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촬영 성능부터 렌즈의 광학 완성도까지, 사용할수록 그 매력이 ..
2017년 가을,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밭에서.
2017. 9. 29.해마다 가을이면 빠지지 않고 다녀오던 곳이었는데 지난 이, 삼년 결석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보려 했는데 변명거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냥 전처럼 간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도, 사진도, 여행도. 주말마다 이 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 정도로 그 시절 저는 뜨거웠는데 말입니다. 길에 핀 코스모스 몇 송이를 보고 오랜만에 이 곳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장 없을 것 같은 날과 시간을 골라 다녀왔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 많은 곳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오전에 도착해 노을까지 보고 온 제법 긴 나들이었습니다. - 언젠가의 사진 - 구리 한강 시민공원의 풍경은 제가 '가을'을 생각..
라이카 M10 - 한 대의 카메라가 만들어지기까지
2017. 9. 12.라이카 카메라가 유투브 채널을 통해 RF 카메라 M10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 대의 카메라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정밀하고 섬세한 손길로 이뤄지는지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사실 라이카 카메라는 새로운 카메라 출시와 함께 제작 과정과 철학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라이카 M9-P 에디션 에르메스의 제작 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이 새롭지는 않지만, 최신 디지털 카메라의 제작 과정은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 출처 : https://leicarumors.com - 쉽게 가질 수 없는 가격의 카메라 한 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각 파트별로 나뉜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치게 되고, 그 과정은 극도로 통제된 ..
라이카 M 모노크롬(M Monochrom Typ 246) Edition OSLO 발표
2017. 9. 11.라이카 카메라의 최신 에디션 소식입니다. 압도적인 디테일과 충실한 필름 그레인 재현으로 마니아 층을 보유한 흑백 카메라 M Monochrom(Typ 246)이 노르웨이 수도의 이름을 딴 오슬로(Oslo) 에디션으로 발매됐습니다. 블랙 크롬 피니시와 레터링 색을 배제한 모노크롬 카메라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스트릿 포토그래피에 유리한 소형 광각 렌즈 Summaron-M 28mm f5.6를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시킨 것이 눈에 띕니다. 카메라와 렌즈에는 한정판을 뜻하는 OSLO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Summaron-M 28mm f5.6 렌즈의 블랙 모델은 이 에디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고 하네요. 군더더기 없는 '올 블랙' 컬러로 구성된 패키지는 역시나 M 모노크롬 카메라의 정체성을 잘 ..
라이카 카메라 재팬, 미러리스 카메라 LEICA SL 가격 인하
2017. 9. 4.라이카 카메라 재팬이 미러리스 카메라 LEICA SL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9월 1일 발표된 가격 변경안은 LEICA SL 카메라 본체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요, 최근 다양한 요인으로 카메라, 렌즈 가격의 인상 소식을 들어온 터라 가격 인하 소식이 흥미롭습니다. 변경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기준) 현재 가격 : 99 만 3,600 엔변경 후 가격 : 86 만 4,000 엔 가격 인하 이유에 대해 라이카 카메라 재팬은 '열정적인 사진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상투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출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제품에 대한 재고 소진용 가격 인하가 단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LEICA SL의 후속에 대한 뚜렷한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
늦여름 오후, 서울로 7017 풍경 (LEICA M-P & SUMMILUX-M 35mm F1.4 ASPH)
2017. 8. 27.장마가 끝나고 남은 여름 빛이 남은 열기를 털어내던 날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약속된 일정을 마친 후, 돌아가기 전 서울로 7017에 잠시 들러 늦여름 하늘을, 열기와 사람들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바로 들어가기 아쉽기도 했고, 마침 가방에 카메라도 챙긴 날이었거든요.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살고, 서울로 7017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방문해 보고 싶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다 이렇게 우연히 갑작스레 둘러보게 됐네요. 기다림에 대한 보상인지 날씨가 정말 근사했습니다. 이 날 사진은 요즘 다시 적응 중인 라이카 M-P와 SUMMILUX-M 35MM F1.4 ASPH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늦여름, 오후, 서울 서울 한복판에 조성된 고가는 풀과 나무들이 양쪽에 늘어선 탓에 그 폭이 좁아서 ..
라이카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실버 영입기
2017. 8. 23.일과 사이의 짬에 습관처럼 장터 검색을 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렌즈가 때마침 딱 나타날 때의 기분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어제 저는 찾던 렌즈를 영입하게 돼 무척 기뻤습니다. 실버 컬러의 M-P에 조합할 SUMMILUX-M 35mm F1.4 ASPH 렌즈가 그것입니다. 한 달만에 드디어 손에 쥐었습니다.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 초점거리 35.6mm- 5군 9매 구성- 조리개 F1.4 - F16- 초점거리 0.7m ~ ∞- 필터 규격 E46- 스크류 타입 스틸 후드 - 56 x 46 mm- 320g 당분간 라이카 M-P에 이 렌즈 하나만을 사용하기로 하고 카메라와 같이 영입한지 이제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여름 무더위와 이..
흑백사진으로 보는 프라하의 밤 - 아주 개인적인 베스트 컷
2017. 8. 15.중간중간, 여행이 필요할 때 꺼내보는 두 번의 프라하 여행 이야기가 이제 거의 바닥을 보입니다. 머리끝까지 가득했던 설렘 때문에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이야기로 담고자 했던 첫 번째 여행과 달리 두 번째 프라하 여행은 지난 추억을 복기하느라 그리고 재회의 감격에 빠져있느라 개인적인 감상이 대부분인 이야기가 됐습니다. 두 번의 여행을 마무리하기 앞서, 프라하의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제게 프라하는 해 뜨기 직전 여명 아래 우아한 실루엣으로 기억된 도시지만 해가 진 후 비현실적으로 붉은 조명이 밝힌 장면들에 대한 기억도 그 못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해가 지고난 후에도 도무지 멈추지 않았던 그 도시에서의 걸음, 그 중 아래 장면들을 통해 이 도시의 밤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 밤..
단 하나의 렌즈, 라이카 즈미룩스 35mm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첫인상 - 촬영편
2017. 8. 10.쉽고 친절한 라이카 Q를 사용하는 내내 M 특유의 투박함과 불친절을 그리워했으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라고 하겠습니다. M-P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M을 사용하고 있는데, 광학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장면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며 렌즈 초점링을 돌려 초점을 잡는 과정이 이만큼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M으로의 복귀를 결정하게 한 이유 중 팔할은 이 렌즈, Summilux-M 35mm ASPH. 였습니다. 카메라보다 렌즈를 먼저 구매할 생각일 정도로 35mm 렌즈 중 최고라는 이 렌즈를 열망하고 있었죠. 원래는 블랙 바디에 블랙 렌즈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운 좋게도(?) 실버/오렌지 컬러의 M-P를 사용하고 있고, 렌즈는 실버를 구하지 못해 블랙 렌즈를 사용중입니다. 외형의 아쉬..
다음 여행을 준비하며, 라이카 M-P용 하프케이스와 스트랩 (14886 / 18777)
2017. 8. 5.실버 프레임과 볼커나이트로 구성된 클래식 디자인의 카메라는 대개 어느 액세서리나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편이라 케이스와 스트랩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제가 RF 스타일로 된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후지필름 X100 시리즈와 올림푸스 PEN-F, 니콘 DF는 디자인만으로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든 카메라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블랙 아니면 좀 과감한 올리브나 레드 계열까지 케이스도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는데, 모양새가 예뻐 사진찍을 일이 없는 날에도 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이카 M-P는 액세서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전에 없는 고민을 해야했는데, 에디션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한 '오렌지색 볼커나이트'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실버 상,하판과의 조화는..
가난한 자의 녹티룩스? 라이카 M마운트용 프라임 렌즈 7Artisian 50mm f/1.1
2017. 7. 24.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가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라이카의 공입니다. SLR 카메라 출시 이후 구닥다리 기술로 치부돼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진 RF 카메라를 생산중인 회사도,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해 고품질로 유지하고 있는 회사도 라이카가 유일하니까요. 다만 그 '이미지 장사' 때문에 가격은 점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특히 현행 렌즈들의 가격은 라이카 마니아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하지만 '올드 렌즈'로 눈을 넓히면 렌즈의 선택권이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M마운트의 장점이라 한다면 60년 가량 유지해온 시스템이라 올드 렌즈들을 포함하면 렌즈 선택의 폭이 무척 넓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라이카 제조 렌즈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자이스, 보이그랜더 등의 유명 써드파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