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창덕궁 가을 풍경
2014. 10. 25.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이 겨울처럼 차갑고옷장 속에서 나오지 못할 것 같은 가을 옷들이 처량해 보이지만,옷깃을 조금 여미고 보면 이제 온 땅이 가을로 물든 것을 보실 수 있어요. 그 중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곳은서울에서 가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고궁,그 중에서도 창덕궁의 가을 풍경들입니다. '나 몰라? 가을이야' 라고 뽐내는 듯한 파란 하늘과밤 새 누가 몰래 색을 덧칠하고 다녀간 듯그 색이 더욱 빛나는 모든 빛들 아마 고궁은 그 찬란한 색과 빛을 가장 강렬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평일 이른 아침에도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은 것 역시 그런 이유겠지요. 가을 데이트 장소로 고궁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가을 하늘 아래서, 단풍과 어우러지며 그 멋이 더해진 건축물들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