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입니다.
부쩍 날씨가 좋아져 요즘은 주말이면 항상 근처라도 자전거를 타러 가지요.
이제 막 가을이 불붙기 시작한 이 날 역시 그랬습니다.
자전거를 구입한 지 이제 두 달,
어느새 익숙한 길과 풍경이 오늘은 아주 다르게 보입니다.
여름과는 다른 이 가을 하늘 때문이죠.
이래서 가을은 역시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기가 맑은 날에는 이렇게 멋진 반영까지 보너스로!
정말 달릴 맛 나네요 :)
이제 바람도 살랑살랑 조금씩 시원해지고 있구요.
멀리 나가지 못한 이 날은
용두 공원에 잠깐 들러 바람을 쐬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을 때는 멀리 한 번 달려봐도 좋겠는데요 :)
재미있는 구조물 앞에서 사진도 한 번!
처음 와 본 용두 공원은 사람도 많지 않고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이 분수도 마음에 들고!
저녁 약속 때문에 황급하게 돌아오는 길에는
또 다른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에 반해 또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일몰까지
가을이 되면 매일 보던 풍경들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아마도 라이딩 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
이 때 바짝 달려봐야겠어요.
길지 않은 코스였지만 멋진 가을 풍경 때문에 여름 라이딩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고
그래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