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즐기는 아르누보식 티타임, 시민 회관 카페(Kavárna Obecní dům)
2017. 1. 31.
점심을 먹기에는 이미 늦은 시각, 하지만 서울 못지 않게 차가웠던 동유럽 겨울 공기에 헛헛해진 속을 달래고자 카페에 들어섰을 때, 무척이나 멋진 실내 장식과 사람들의 옷차림, 여유로운 표정에 백년쯤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습니다. 근사한 프라하 시민 회관 1층에 자리한 이 카페는 커피 한 잔과 케이크 값인 수백 코루나를 놓고 오기에 어딘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이 가격에 이런 황홀한 시간 여행을 했다는 것이 고마웠달까요. 아쉽게도 이 카페를 발견한 것은 공항으로 돌아가기 두시간 전이었고, 때문에 더 아쉽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프라하 시민 회관 카페 - Kavárna Obecní dům- 건너편에 보이는 우아한 건축 양식의 건물이 프라하 시민 회관(Ob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