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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한민국

사진으로 보는 12월의 부산 & 해운대 겨울 바다 - 해운대, 부산 -지난 사진을 들춰보니 2년만이었습니다. 약 5개월간 연재한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나 여행이었습니다. 매주 하나씩 글을 쓰며 늘 여행을 생각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지런히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지난 5개월의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역시나 여행이라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돌아와 커피 ..
2017년 가을,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밭에서.  해마다 가을이면 빠지지 않고 다녀오던 곳이었는데 지난 이, 삼년 결석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보려 했는데 변명거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냥 전처럼 간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도, 사진도, 여행도. 주말마다 이 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 정도로 그 시절 저는 뜨거웠는데 말입니다. 길에 핀 코스모스 몇 송이를 보고 오랜만에 이 곳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장 없을 것 같은 날과 시간을 골라 다..
늦여름 오후, 서울로 7017 풍경 (LEICA M-P & SUMMILUX-M 35mm F1.4 ASPH)  장마가 끝나고 남은 여름 빛이 남은 열기를 털어내던 날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약속된 일정을 마친 후, 돌아가기 전 서울로 7017에 잠시 들러 늦여름 하늘을, 열기와 사람들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바로 들어가기 아쉽기도 했고, 마침 가방에 카메라도 챙긴 날이었거든요.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살고, 서울로 7017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방문해 보고 싶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다 이렇게 우연히 ..
2017년 여름의 연꽃, 세미원 벚꽃 문화제 풍경  계절, 그리고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서워서 일년 내내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그 시기가 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불쾌지수라는 단어를 듣고 보게 되는 한여름에 저는 연꽃을 떠올리곤 합니다. 연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 여름 반짝 연꽃 시즌을 그냥 보내면 큰 잘못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무더위를 각오하고 나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년에 두어 번 두물머리에 가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한여름 연꽃 시즌입니다. ..
위로를 찾아 떠난 제주, 올림푸스 PEN-F에 비친 6월  짧은 제주행을 준비하며 알게 된 것은 아닌척 해도 제가 여행 준비를 꽤 오래 그리고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딘가로 무척 떠나고 싶던 날, 아무래도 되도록 멀리 떠나고 싶었지만 해외 여행을 생각하니 준비가 막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당장 떠날 수 있는 섬의 존재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던지요. 그날 밤 준비 없이 제주에 닿았습니다. 되도록 짐 없이 떠나고 싶었지만, 안그래도 홀로 떠나는 길 카메라까지 없으면..
서울, 봄 그리고 남산. 2017년 5월의 기록.  간간히 여행을 다니기 시작할부터는 서울은 늘 '탈출하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사람이 많고 건물이 재미없게 생겨서 흥미가 없었고, 물가가 비싸고 공기가 좋지 않아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얼마 전부터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외출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살기 힘든 곳이 됐죠. 그런데 얼마 전부터 서울에 산다는 것이 제 생각보다 꽤 멋진 일, 심지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매일 아침 창 밖으로, 무심히 올려..
다 떨어진 후에야 추억하는 2017년 봄꽃 풍경 아차, 하는 순간 지나쳐 곧 저만큼 멀어져 버립니다.  아침과 밤이 다르게 피더니 두어 번 비에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일 년 내내 그립다며 이름을 불렀지만 잠시 한 눈을 판 죄로 다시 일 년의 기다림만 남았습니다.2017년 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날들이 이제 추억이 되어 사라졌습니다.꽃이 다 떨어지고 그 자리에 파란 잎이 돋아난 4월의 봄날, 하지만 이렇게 사진 몇 장으로나마 2017년 봄을..
아직은 매서운 2월 어느 날, 두물머리 산책 24개월, 365일.일직선으로만 흐르는 시간을 그저 편의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이지만, 이제 사람들은 꼭 그 틀에 맞춰 시간이 흐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리고 서로 다른 두 시간, 계절에 같은 이름을 붙여 똑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다시 그 시간이 돌아온 것 처럼.내내 잊고 있다가도,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저도 모르게 이곳이 떠오릅니다.그날도 오늘처럼 매서웠고, 그래서 다녀온 후 며칠동안 열병을 앓아야 했었지만, 그 기억이 겨울..
여름과 가을 사이, 메밀 ♡ 필 무렵 여름과 가을 사이, 메밀 ♡ 필 무렵 첫번째 책을 위한 원고가 이제 막 틀을 잡고 부끄럽지만 '탈고'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 즈음, 짧게나마 어디론가 떠날 기회가 생긴 것을 보니 그런대로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가 봅니다. 날짜와 숫자는 가을이지만 공기와 햇살이 아직 여름을 잡아두고 있던 9월의 한가운데, 그리고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과 간절히 기다렸던 가을 사이에 한 눈 가득 펼쳐진 메밀꽃 풍경이 있었습니다. 메밀..
#먹는 여행 - 부산 깡통 시장부터 국제 시장까지. 한시간 동안 우리는 쉬지 않고 먹었다. #부산_먹는여행솔직히 삼십분쯤 지나니 이러다 사춘기 뚱보시절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원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부산 여행은 서울에서 쉽게 먹지 못한 이색적인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멋진 기회라 열광한 것은 당연합니다.난생 처음 방문한 깡통시장 그리고 길 하나로 이어지는 국제시장에서 한시간동안 그야말로 쉬지 않고 먹어 보았습니다.역사가 있는 부산 먹거리에 최근 방송을 타고 유명해진 맛집까지 구성도 탄탄한 #먹는여행 ..
초겨울 해운대 바닷가, 나는 당신들의 '뒷모습'에 매료 되었다. 재미있게도 해운대에 대한 제 기억은 차가운 제 콧망울입니다. 초겨울 혹은 늦겨울의 차가워진 또는 아직 차가운 공기가 늘 배경이었죠.자의든 타의든 그 곳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두툼한 외투가 함께였고 그래서 가벼움 보다는 느긋함으로 남아 있습니다.이 바닷가는 유독 천천히 걸었습니다. 제 마음대로 붙인 이 끝과 저 끝을 몇 번이고 왕복하며 걷기도 했습니다.이번에도 혼자 그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공교롭게도 늘&nbs..
1박 2일 강원 여행의 기록 - '나를 선택한 이 땅이 사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놀랍다, 나를 세워준 이 땅강원도6월의 첫 주말,여름이 시작되는 길목에1박 2일 강원 강릉 & 양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해외 여행만 꿈꾸던 제게지금 내가 서 있는, 뒹구는 이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비에 젖은 풍경, 못내 아쉬운 이번 여행 첫 사진 / 대관령 -- 바라봐 주길 바랬던 나무 / 미시령 옛 길 -- 전망대로 가는 길 / 속초 -- 흐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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