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하루 오르는 낮기온을 보고 또 느끼니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덥고 힘들까 싶습니다. 원체도 더위를 싫어하지만 사진을 즐기는 입장에서도 여름은 곤욕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옷이 젖고 금방 지쳐 버리거든요.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자니 바깥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 마음을 먹고 나서는 편이에요. 이번주에는 잠실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나홀로 나무를 보고 온 게 벌써 몇 년 됐더라고요.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날은 소니 A7R4a와 탐론 망원 렌즈 70-180mm F2.8 Di III VC VXD G2를 챙겼습니다. 넓은 공원에 갈 때는 일부러라도 망원 렌즈를 챙기는 편이에요. 게다가 이번 촬영에선 의외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멀리 있는 것을 찍는 망원 렌즈가 간이 매크로급의 뛰어난 근접 촬영 능력을 갖췄다는 것. 밝은 조리개 값부터 해상력 거기에 근접 촬영까지. 쓰면 쓸수록 이 렌즈는 완성도가 높단 생각이 듭니다. 탐론 렌즈를 얘기할 때 두고 두고 언급하게 될 수작이 아닐지.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렌즈 - 탐론 최고의 망원 렌즈(소니, A7R4)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렌즈 - 탐론 최고의 망원 렌즈(소니, A7R4)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탐론 28-75mm F2.8 렌즈에 만족한 사용자는 다음 렌즈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표준 줌렌즈를 보완할 광각, 망원 줌렌즈를 추가
mistyfriday.kr
30cm, 1:2.6 간이 매크로 촬영

이 렌즈는 70-180mm 구간을 담당하는 망원 줌렌즈지만 근접 촬영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70mm 초점거리에서 피사체에 30cm까지 접근할 수 있어요. 이 때 최대 촬영 배율은 1:2.6입니다. 대표적인 표준 줌렌즈 28-75mm F2.8 G2의 최단 촬영 거리는 75mm에서 약 38cm입니다. 촬영 배율은 1:2.7이고요. 망원 렌즈인 70-180mm F2.8 G2 렌즈의 근접 촬영 성능이 낫습니다.


실제 촬영해보면 '이렇게까지 가까이서 촬영이 된다고?'하며 놀라는 수준입니다. 렌즈의 길이가 약 16cm라 체감 촬영 거리는 렌즈 끝 기준 15cm 가량입니다. 후드를 체결하면 후드 끝에 닿을 듯한 거리예요. 망원 렌즈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발견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것을 확대해 촬영해야 한다면 당연히 초점 거리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피사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면 초점거리를 70mm로 설정하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70mm에서 촬영됐습니다. 고양이 얼굴이 프레임에 가득 찰 정도로 확대됐죠.

반면 최대 망원 180mm에서의 결과물은 70mm보다 확대 효과가 떨어집니다. 이는 최단 촬영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초점거리를 변경했을 때 조금 더 뒤로 물러나야 초점을 잡을 수 있거든요. 180mm에서 최단 촬영 거리는 약 85cm, 촬영 배율은 1:4.7입니다. 근접 촬영을 하려면 70mm가 더 유리하죠. 아래는 70mm, 180mm에서의 근접 촬영 결과물을 비교한 것입니다. 70mm쪽 결과물이 더 크게 촬영됐죠.
[70mm(좌), 180mm(우) 최단 촬영 거리 비교]







이런저런 꽃이 한창 피고 있어서 이날은 70-180mm 망원 렌즈를 매크로 렌즈처럼 활용해 봤습니다. 근접 촬영 성능이 좋아서 작은 꽃을 촬영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어요. 근접 촬영에서는 작은 움직임에도 포커스 아웃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조리개 값을 F8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포커스 포인트를 가장 작은 '스팟'으로 설정하고 AF-C로 설정하면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가 알아서 초점을 잘 맞춰 줍니다.
[70mm 근접 촬영 결과물]






간이 매크로와 6100만 화소의 시너지

이날 촬영 결과물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본적으로 근접 촬영 성능이 좋기도 하고 렌즈의 해상력이 뛰어나서 이미지를 적절히 크롭하면 1:1 매크로 렌즈 촬영 결과물 못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요. 6100만 고화소 A7R4a와의 시너지도 훌륭합니다.




함께 가져간 렌즈의 디테일 컷도 촬영해 봤습니다. 해상력이 좋고 심도 조절도 자유로워서 요즘 작은 크기의 제품들은 이 렌즈로 찍을 때가 많아요. 음식 사진에도 성능이 괜찮습니다. 물론 이 용도로 들고 다니기엔 렌즈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70mm와 180mm, 서로 다른 매력

그렇다고 180mm가 쓸모 없느냐면 당연히 그렇지 않죠. 망원 렌즈로서의 이 렌즈의 최대 강점이자 정체성이 180mm 촬영 결과물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얕은 심도와 화려한 배경 묘사 거기에 섬세한 디테일까지. 70mm와는 사뭇 다른 능력이라 이 렌즈를 들고 나간 날에 70mm와 180mm 둘을 번갈아가며 찍을 때가 많아요. 피사체에 다가가기 어려울 때는 당연히 180mm가 최고입니다.
[180mm 최대 망원 촬영 이미지]




자타공인 탐론 최고의 망원 렌즈입니다. 대구경 망원 줌렌즈가 갖춰야 할 요소들을 두루 갖췄고 해상력은 퍼스트파티의 상위 제품과 견줄만큼 좋습니다. 거기에 근접 촬영에도 뛰어난 재주가 있으니 쓰임새 다양한 렌즈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요즘 제 원톱 망원 렌즈예요.
[70-180mm F2.8 Di III VC VXD G2로 촬영한 이미지 (소니 A7R4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