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의 목적이야 떠나는 사람들의 수만큼 다양하겠지만 크게 보면 몇 갈래로 나뉠 것입니다. 미지에 대한 탐험부터 휴양, 경험 등. 쇼핑도 그럴싸한 여행의 이유가 됩니다. 저처럼 사진 촬영이 주가 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거예요. 이런 사람들은 목적지와 날짜가 정해지면 가장 먼저 촬영 장비들을 고민합니다.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챙길지,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는 몇 개가 필요할지. 저는 늘 삼각대가 고민입니다. 이것 하나로 짐 부피와 무게가 크게 달라지거든요. 그렇다고 작고 가벼운 삼각대를 챙기자니 카메라가 떨어져 속 쓰렸던 경험 때문에 아무거나 고를 순 없습니다.

요즘 쓰고 있는 삼각대는 헤이피(HEIPI)의 2in1 카본 삼각대 W28S입니다. 삼각대를 접었을 때 길이가 45cm, 전체 지름이 7cm로 전체적인 부피가 적습니다. 제가 여행때 자주 쓰는 작은 슬링백에도 넣을 수 있어요. 무게는 1.38kg로 초경량은 아니지만 성능을 고려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여행용 삼각대의 조건을 키워드로 W28S를 평가해 보겠습니다.
헤이피 W28SMA 삼각대 - 여행용 삼각대에 원하는 것들 (HEIPI W28S, MA137)
헤이피 W28SMA 삼각대 - 여행용 삼각대에 원하는 것들 (HEIPI W28S, MA137)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헤이피의 3 in 1 삼각대가 W28에서 W28S로 업데이트 됐습니다. 3필러형 센터 컬럼과 카본 파이버 소재로 소형, 경량화를 실현한 제품으
mistyfriday.kr
1. 첫째도 둘째도 휴대성

여행지에서 내내 삼각대를 들고 다니지만 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노을 지는 시간의 타임 랩스 촬영, 야간 장노출 촬영이 주된 촬영이니 오전, 오후에는 그저 짐짝이 되는 날이 많죠. 그래서 여행용 삼각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휴대성을 꼽습니다. 크고 무거운 삼각대는 피로를 가중 시키고 그것이 분명 여행, 촬영에 영향을 주거든요. 가벼운 삼각대를 고르는 키워드가 몇 개 있는데 저는 셋을 봅니다. 카본, 전체 무게 그리고 접었을 때 길이.

헤이피 W28S는 다리를 모두 접었을 때의 길이가 약 53.5cm입니다. (삼각대 45cm, KF50 볼헤드 8.5cm) 제가 생각하는 여행용 삼각대의 기준이 50cm인데 이것을 약간 상회하죠. 전체 길이가 50cm 안쪽이면 카메라가방뿐 아니라 소형 슬링백에도 넣을 수 있는데 W28S는 이게 조금 타이트합니다. 다행히 전부터 쓰고 있는 가방에는 삼각대를 대각선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크로스백은 볼헤드를 분리해서 넣습니다.


직전에 썼던 삼각대는 레오포토 LX-225CT였습니다. 3개월 간 유럽 배낭 여행을 다니면서 매일같이 들고 다녔고 뉴욕에도 들고 갔어요. 여전히 괜찮은 여행용 삼각대라고 생각합니다. 접었을 때 길이가 볼헤드 포함 49cm인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무게도 1kg 내외로 가볍습니다.

하지만 휴대성과 성능 특히 촬영 안정성은 반비례 할 때가 많습니다. LX-225CT은 가지고 다니기 좋은 삼각대였지만 안정적인 삼각대는 아니었어요. 다리를 거꾸로 접어 올리는 특이한 접이식 구조를 택했는데 그 때문에 센터 컬럼을 확장했을 때 불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바람에 삼각대가 쉽게 흔들려 장노출 촬영이 어려울 때가 많았고 큰 장비를 올리면 맘을 졸여야 했죠.

길이는 짧지만 접었을 때 지름이 두꺼운 것도 아쉬웠습니다. 이 역시 다리를 접어 올리는 구조의 한계라고 할 수 있겠죠. 다리 사이 틈이 넓어서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고장의 염려도 있고요. 실제로 트렁크 안에서 삼각대 다리의 체결부에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얼마 전 후지산 촬영이 마지막이 됐어요.



W28S의 휴대성이 LX-225CT보다 크게 떨어진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가방에 보관할 때는 지름이 전체 부피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헤이피 삼각대는 센터 컬럼의 형태를 변형해 삼각대 다리에 효율적으로 밀착시켰습니다. 전체 지름이 약 7cm로 한 손으로 잡기에도 좋고 가방에 수납하기에도 효율적입니다. 센터 칼럼이 3개의 파츠로 되어 있어 흔들림이 덜한 것도 장점이에요.


다리는 카본 소재로 돼 있습니다. 동일 사양의 알루미늄 소재보다 훨씬 가벼우니 여행용 삼각대를 고를 때 필수로 체크하게 됩니다. 하지만 센터 컬럼은 알루미늄으로 돼 있어서 전체로 보면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전에 쓰던 레오포토 삼각대보다 300g 가량 무거운데 종일 들고 다니면 이 차이가 제법 느껴져요.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이 많아서 감내하며 쓰고 있습니다.
2. 최대 지지 하중은 어디까지나 '최대'일뿐

휴대성 다음으로 보는 것은 당연히 촬영 안정성입니다. 가장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사양은 최대 또는 안전 지지하중입니다. 단순히 삼각대에 올리는 것을 넘어 여러 변수에도 얼마나 안정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니까요. W28S의 안전 지지하중은 20kg입니다.


전에 쓰던 레오포토 삼각대의 지지 하중은 6kg였어요. 고작해야 1-2kg의 장비를 올리는데 6kg나 20kg나 별 차이 없지 않느냐 싶을 수 있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전 삼각대는 장노출 촬영하는 동안 스트랩을 손을 잡고 있거나 렌즈 가까이 손을 두고 혹시나 모를 낙상을 대비해야 할 때가 왕왕 있었는데 W28S를 사용하며 이런 걱정에서 해방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각대의 최대 지지하중은 최대로 올릴 장비 무게의 3배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니콘 Zf와 탐론 50-400mm 망원 렌즈 조합을 올린 모습입니다. 케이스 무게까지 더하면 약 2kg의 장비를 올려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했어요. 센터 칼럼이 3 필러 형태라 보기에도 편안합니다. 일반 센터 컬럼은 지름이 가늘면 아무래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거든요.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까지는 두 대를 올려도 충분합니다. 혹 삼각대가 흔들리거나 혹 넘어져 장비가 고장난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삼각대는 가격이든 사양이든 너무 아끼면 안 된다는 것을. 삼각대를 바꾸고 지지하중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3. 펴고 접고 끼우는 게 편해야 한 장이라도 더 찍는다.

기동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 중 전망대나 해변 혹은 번화가 한복판에서 삼각대를 세울 때 다리를 하나 하나 늘리고 높이 조절하는 것이 번거로울 때가 많습니다. 피곤한 날은 그 과정이 귀찮아서 촬영을 포기할 때도 있어요. 만약 삼각대 설치, 철수에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촬영이 훨씬 쾌적해 질 겁니다. 그만큼 한 장이라도 더 건질 수 있게 되고요.

W28S 삼각대의 다리는 레버 체결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레버를 푼 뒤 원하는 만큼 길이를 조절하고 다시 레버를 잠그면 끝. 대부분의 삼각대가 사용하는 트위스트 락 방식과 비교하면 시간과 편의성 모두 압도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제가 삼각대를 설치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삼각대를 꺼낸 뒤 전체 레버를 차례대로 펴고 세 개의 다리를 최대로 늘린 뒤 레버를 모두 닫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바로 세워 볼헤드에 카메라를 고정합니다. 이것으로 대부분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넉넉잡아 일분 안쪽으로 촬영 준비가 끝나니 한 컷이라도 더 찍을 수 있습니다. 이후 세부 높이 조정은 센터 칼럼과 가장 윗쪽 레버로 합니다. 장비를 더 높이 올리려면 센터 칼럼을 빼고 더 낮출 때는 세 다리의 가장 윗쪽 레버를 열어 조금씩 맞춰 나가요. 이전 삼각대는 트위스트 락 장치를 하나 하나 풀고 잠그느라 꽤 많은 시간을 써야 했죠.

게다가 트위스트 락은 단단히 잠그지 않으면 서서히 풀려 삼각대가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사용 기간이 오래되니 힘껏 잠궜는데도 잠금이 쉽게 풀릴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레버 방식을 선호합니다. 쉽고 빠를뿐 아니라 잠금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삼각대의 센터 컬럼 조절 방식은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트위스트 락 방식이에요. 거기에 연결부가 꽤 빡빡한 편이라 힘을 줘서 센터 칼럼을 당기면 센터 칼럼이 아예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2in1 구조를 위한 설계지만 다리 조절에 비해 안정성과 조작성 모두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센터컬럼이 분리 되지 않는 버전이 있다면 저는 그쪽을 고를 것 같아요.

볼헤드와 플레이트 체결 속도도 빠릅니다. 여기도 푸시 앤 락 시스템으로 원터치 결합/분리가 가능해요. 이전에 썼던 삼각대는 이것도 나사를 조여 고정해야 했죠.

플레이트를 볼헤드의 홈에 맞춘 뒤 튀어 나온 버튼을 누르면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분리할 때는 볼헤드의 레버를 돌리면 되고요. 시간과 편의성에서 기존 볼헤드보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혹 이 잠금 장치가 단단히 물리지 않을 때가 있어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볼헤드에서의 불만은 플레이트에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두께도 얇아 보기에 안정성이 좀 부족해 보여요. 길이를 달리 한 모델들을 추가해 장비 크기, 무게에 맞춰 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볼헤드 조절 장치는 둘. 볼헤드 잠금 레버는 자유로운 위치 변경이 가능하고 패닝 잠금 노브는 파노라마 촬영에 활용합니다. W28의 개선판인 W28S에서 잠금 레버의 크기가 커지면서 조작성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나사 두 개를 일일이 조이고 풀면서 각도를 조절해야 했던 이전 삼각대의 볼헤드보다 편해요.

볼헤드 옆쪽엔 홈이 한 개 있습니다. 이것으로 카메라를 세로로 고정할 수 있어요. 양쪽에 있으면 더 좋았겠다만 큰 불만은 없습니다.

볼헤드와 삼각대에 각각 수평계가 있습니다. 저는 삼각대에 있는 수평계를 선호합니다. 더 크고 높이가 적당해서 보기 좋거든요.
4.일단은 높은 것이 좋다

최대 높이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높을 수록 좋습니다. W28S의 최대 높이는 152cm입니다. 전에 썼던 LX-254CT가 137cm로 15cm가량 높습니다. 크지 않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이것이 여행지에서 촬영 성패를 가를 때가 있어요. 전망대에 있는 난간의 높이가 이 사이에 있을 때가 많거든요. 난간에 가려 삼각대를 세울 수 없었던 곳에서 15cm가 촬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5.그 밖의 장점들

분리형 구조가 의외로 유용했어요. 가볍게 다니고 싶은 날엔 소형 삼각대를 분리해서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확실히 체력 부담이 덜했습니다. 그만큼 촬영에 제약은 있지만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언덕이나 해변에서 촬영할 때는 스파이크를 장착하면 좋습니다. 다리 끝에 있는 고무발을 돌리면 안쪽에 수납돼 있는 스파이크가 나옵니다. 따로 챙기긴 귀찮은 액세서리인데 있으니 확실히 편하더군요.

백점짜리 삼각대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여행용 삼각대로 쓰기엔 너무 크고 무거울 수 있어요. 소형 미러리스 또는 컴팩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풀프레임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혹은 중형 포맷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이 정도 삼각대는 필요할 겁니다. 촬영의 안정성면에서요. 여행용 삼각대를 고르면서 픽디자인, 코만 등 여러 브랜드의 삼각대를 고려했지만 종합적인 평가에서 헤이피 삼각대가 꽤 경쟁력 있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이전에 쓰던 삼각대에서 불만이었던 것들을 대체로 해소해주기도 하고요. 당분간 여행 삼각대 고민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https://sunphoto.kr/product/헤이피-w28s-3in1-삼각대/2576/category/97/display/1/
헤이피 W28S 3in1 삼각대 - 썬포토
sunphot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