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하는 곳입니다. 심지어 겨울에도요. 매주 마곡으로 출퇴근한 이후로는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워서 종종 퇴근 후 카메라를 챙겨 수목원을 둘러봅니다. 요즘 서울식물원은 개관 이후 가장 화려하게 단장 중입니다. 이날은 탐론의 90mm F2.8 매크로 렌즈를 챙겼어요. 꽃이 피고 곤충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이 시기가 매크로 촬영하기에 가장 좋죠. 종종 비가 쏟아지면 또 다른 찍을 거리들이 생기고요.

2019년 개관한 서울 식물원은 시간 내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제철 꽃은 물론이고 바오밥 나무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식물들도 볼 수 있어요. 가족끼리 둘러보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저처럼 사진 촬영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만큼 찍을 거리들이 많습니다. 특히 계절별로 꾸민 야외 주제정원이 괜찮은 포토스팟이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어요. 온실은 여름에 방문하기엔 각오가 좀 필요하긴 하지만 여름에 안 더운 곳이 있던가요. 시원한 물 한 병 챙겨가면 괜찮을 겁니다.

이 날 챙긴 카메라와 렌즈는 니콘 Zf,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입니다. 매크로 렌즈를 쓰기 가장 좋은 시기라 요즘엔 맘 먹고 촬영 나갈 때는 90mm 렌즈를 꼭 챙깁니다. 이날은 아예 매크로 촬영을 목적으로 장소를 서울식물원으로 정했고요. 탐론 최고의 렌즈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90mm F2.8 매크로 렌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 매크로 렌즈의 재발견 (니콘, Zf)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 매크로 렌즈의 재발견 (니콘, Zf)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탐론 최고의 렌즈로 최근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28-75mm F2.8 렌즈를 꼽겠지만 광학 기업으로서의 탐론을 대표하는 렌즈는 90mm 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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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필요한 렌즈,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니콘 Zf)
봄에 필요한 렌즈,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니콘 Zf)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카메라, 렌즈에 계절이 딱히 어디 있겠냐만 봄 되면 인물, 매크로 렌즈 중고 가격이 스물스물 오르는 걸 보면 계절에 어울리는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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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 장미로 단장한 식물원

온실과 주제 정원 모두 제철 꽃으로 단장을 마쳤습니다. 일년 중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시기이기에 정원사분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보였고요. 요즘엔 수국과 장미가 식물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야외에는 길고 짧은 장미 터널이, 수국에 둘러 싸인 벤치가 방문객들을 붙잡더군요. 얼마 전까진 모네의 그림처럼 꾸민 연못이 인기였다는데 그새 철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좋아하는 꽃 그리고 찍고 싶은 식물이 있다면 서두르셔야겠어요. 주마다 풍경이 달라지니까.


연인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온실의 촬영 스팟.

야외의 주제정원에서는 장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얼마 전까진 서울 장미 축제도 열렸었죠. 꽃의 여왕이지만 이 짧은 시기가 지나면 보기 쉽지 않으니 시간 내서 즐겨 보세요.
1:1 매크로 렌즈 촬영

이번 식물원 방문은 매크로 촬영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양과 색이 예쁜 것들은 이마가 닿을만큼 바짝 다가가 찍었습니다. 탐론 90mm F2.8 매크로 렌즈는 1:1 등배 매크로 촬영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최단 촬영 거리는 약 23cm, 이 때 조리개 값은 F5.6으로 제한됩니다. 촬영 거리에 따라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바뀌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크로 촬영에서는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 조리개 값을 F10 이상으로 높이는 경우가 다반사니 실제 촬영에서 이점이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위 사진의 주인공입니다. 일반적인 렌즈 쓰듯 떨어져 촬영하면 이 정도 크기의 식물입니다. 매크로 촬영과 일반 촬영의 차이가 느껴지죠.


요즘 카메라는 화소수가 높아 이미지 크롭 등의 방식으로 매크로 촬영 효과를 낼 수 있다지만 그래도 1:1 매크로 렌즈에 비할 순 없습니다. 결과물 뿐 아니라 촬영 과정의 놀라움과 효율도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근접 촬영 특히 꽃 사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매크로 렌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사진 동호회의 꽃 촬영 출사 풍경을 보면 일반 망원 렌즈로 꽃을 클로즈업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오늘의 테마 '물방울'

식물원 온실 중앙에 있는 연못에는 벌써 연꽃이 피기 시작했더군요. 처음엔 꽃을 찍다가 옆에 떠 있는 잎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잎 위에 맺혀있는 물방울 때문이었습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게다가 매크로 촬영에 이만한 피사체도 드물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물방울을 담아봐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매크로 렌즈는 단순히 가까이 그리고 크게 찍는 렌즈가 아닙니다. 세부 묘사에 특화된 렌즈라 해상력이 높게 설계돼 있어요. 일반 렌즈는 물론이고 어지간한 고급 모델들보다도 광학 성능이 좋습니다. 인물, 제품 촬영에도 매크로 렌즈가 활발히 사용되는 이유입니다. 위 이미지를 확대해 보면 마치 촬영 원본을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깔끔합니다. 고화소 카메라 + 매크로 렌즈 조합을 사용하면 접사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잎 끝에 맺힌 물방울에 식물원 내부가 비칩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작은 세상이죠. 탐론 90mm 매크로 렌즈의 해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F6.3의 비교적 낮은 조리개 값임에도 세부 묘사가 탁월해요.





온실안은 덥고 습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여기저기 맺혀 있는 물방울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어요. 구슬처럼 동그랗게 맺혀 여기저기 구르는 물방울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여차하면 떨어져 버릴까 촬영 내내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래는 니콘 Zf와 탐론 90mm F2.8 매크로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실내라 광량이 충분하지 못해 조리개 값을 F5.6-8정도로 설정했어요. 다소 얕은 심도로 촬영됐지만 물방울의 형태와 표면에 비친 주변 풍경들을 깨끗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내 매크로 촬영에서는 충분한 조명을 확보한 뒤 조리개 값을 F10 이상으로 높입니다. 개방 촬영에서는 위 사진처럼 심도가 매우 얕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효과를 이용해 드라마틱한 연출을 할 수도 있고요. 이 렌즈의 아쉬운 점이라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16이라는 것입니다. 깊은 심도를 확보하기 위해 조리개 값을 높여야 하는데 그 한계치가 낮아요. 다행인 것은 최소 조리개 값에서 흔히 나타나는 해상력 저하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F13, 14 촬영을 권합니다.

물방울만 찍고 나가긴 서운해서 온실에 있는 꽃들도 찍고 왔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의 색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대로 한 달만 지나도 이렇게 다양하진 않을 겁니다.





최단 촬영 거리가 짧고 심도가 너무 얕아 찍기가 까다롭고 실패도 많지만 그렇게 건진 한 장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사진 취미에서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이 매크로 렌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은 사람들이 꼽는 것처럼 매크로 렌즈는 봄에 제 몫을 십분 발휘합니다. 이번 주말엔 시간 내서 가까운 공원과 식물원에 있는 꽃과 곤충들을 촬영해 보세요. 요즘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접사 기능이 있지만 아무래도 카메라와 1:1 매크로 렌즈 조합만큼은 못합니다.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니콘 Z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