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카메라, 렌즈에 계절이 딱히 어디 있겠냐만 봄 되면 인물, 매크로 렌즈 중고 가격이 스물스물 오르는 걸 보면 계절에 어울리는 장비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매크로 렌즈는 정말 봄에 추천할 만한 렌즈입니다. 개나리, 진달레, 벚꽃, 튤립 등등 매주 새롭게 피는 꽃 촬영에 제격이거든요. 거기에 망원 초점거리의 매크로 렌즈들은 인물 촬영용으로도 꽤 유용합니다.

회사별로 몇 개씩 매크로 렌즈들이 있지만 이 부문에서 탐론의 인지도는 대단합니다. 40년 넘게 90mm F2.8 매크로 렌즈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으니까요. 최신 제품인 90mm F/2.8 Di III MACRO VXD는 소니 E, 니콘 Z 미러리스 카메라로 발매됐습니다. 1:1 등배 매크로 촬영과 90mm F2.8 개방 촬영의 매력이 있고 해상력도 뛰어나서 저는 A7R4a와 Zf에서 모두 이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3cm 근접 촬영, 1:1 매크로

이 렌즈의 최단 촬영 거리는 23cm입니다. 이 거리에서 피사체의 상이 이미지 센서에 같은 크기로 기록되는 1:1 등배 매크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23cm의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미지 센서로부터의 거리라 체감 거리는 렌즈 끝에서 약 10cm로 매우 가깝습니다. 후드까지 체결하면 후드에 닿을듯 말듯 아슬아슬합니다.


일반적인 렌즈들의 간이 매크로 촬영이 위 사진 정도라면,

1:1 매크로 렌즈의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놀랍도록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눈으로 보기 힘든 꽃잎이나 꽃술 등 작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끝부분에 붉은 물이 든 꽃잎의 색이 확대해 보니 참 오묘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촬영으로 매크로 촬영이 꼽히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최단 촬영거리에서 촬영된 이미지입니다.






위 사진들은 공통적으로 얕은 심도로 촬영됐습니다.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렌즈는 독특하게도 촬영 거리에 따라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변경되는데, 23cm 최단 촬영 거리에서는 F5.6까지 어두워집니다. 그럼에도 촬영 거리가 워낙에 가까워서 피사계 심도가 매우 얕게 표현되고요. 이것이 핸드헬드 촬영에서는 초점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리개를 충분히 조이거나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개 값에 따른 심도 변화(23cm 최단 거리 촬영)]


23cm 최단 촬영 거리에서 촬영된 두 이미지를 비교하면 F5.6은 심도가 너무 얕게 표현돼 있습니다. 일부분을 부각시키는 데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꽃이 바람에 의해 조금만 움직여도 초점이 엇나갈 수 있어요. 핸드헬드 촬영으로 초점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요. F13으로 조리개 값을 한껏 높여도 여전히 심도는 얕습니다. 그래서 매크로 촬영에서는 가급적 조리개 값을 높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그만큼 조명을 충분히 확보해야겠죠. 자칫 ISO값이 너무 높아져 노이즈가 심해질 수 있으니.

피사체와의 거리가 3m 가량 멀어지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2.8까지 떨어집니다. 밝은 조리개 값을 90mm 단렌즈가 되는 것이죠. 인물 촬영에서도 상반신 아웃 포커스 정도는 무난하게 촬영할 수 있고 정물 사진에도 매우 좋습니다. 매크로 렌즈들은 기본적으로 해상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렌즈 - 봄, 꽃 그리고 매크로 렌즈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렌즈 - 봄, 꽃 그리고 매크로 렌즈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봄에 어울리는 렌즈를 꼽으라면 단연 매크로 렌즈가 떠오릅니다. 매주 모양도 색도 다른 꽃들이 피고 곳곳이 예쁜 색들로 칠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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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는 A7C와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로 벚꽃을 담았습니다. 봄꽃 축제때는 어김없이 이 렌즈를 챙기게 되더라고요. 인물 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대단합니다.




매크로 성능을 올리는 액세서리, 익스텐션 튜브

본격적으로 매크로 촬영을 해 보고 싶다면 추가 액세서리를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제가 써 본 것들 중에는 겐코의 DG 익스텐션 튜브가 좋았습니다. 카메라와 렌즈 사이에 추가로 마운트하면 근접 촬영 성능이 향상됩니다.






단독으로 촬영하면 그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만 렌즈 단독으로 촬영한 이미지와 익스텐션 튜브를 사용한 이미지를 비교하면 매크로 렌즈의 결과물이 평이해 보일 정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 접사 좋아하는 사진가들 사이에선 활발히 활용되는 아이템이죠.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겐코 DG 익스텐션 튜브 (DG Extension Tube) 사용 후기 - 더 크게 보고 섬세하게 기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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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봄철엔 매크로 렌즈의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하죠. 목과 어깨에 큰 카메라를 메고 삼삼오오 촬영을 다니는 동호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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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작은 봉오리 안에 펼쳐진 장대한 풍경을 담는 일. 이것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일반 렌즈로는 한계가 있으니 봄을 앞두고 매크로 렌즈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습니다. 어떤 사진은 두고 두고 넘겨보고 또 자랑할 만한 작품으로 남을 테니까요. 저도 Zf와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 렌즈로 올해 벚꽃 놀이를 즐겨 보려고 합니다.
[탐론 90mm F/2.8 Di III MACRO VXD로 촬영한 이미지(니콘 Z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