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도시 호주, 멜버른 - #3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016. 3. 17.
2016. 3. 7AM 7:00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 마침내 멜버른에 도착하기까지 약 열 네시간이 걸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밟는 듯한 기분으로 멜버른 공항 출구를 나선 시각이 오전 일곱시, 좁은 비행기 좌석에 구겨졌던 몸을 편 것만으로 기지개가 되었던지 이제 막 밝아오는 아침 덕분인지 이내 긴 비행의 피로를 잊고 새 여행의 상쾌함을 경험합니다. 첫 호주, 멜버른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첫 장면을 이렇게 환한 것으로 맞이한 것은 돌아와 생각하니 그 날의 설렘보다 더 큰 행운입니다. 체코-대만-호주로 이어진 한 달간의 긴 여행 그 마지막 순서. 그래서 다음 여행을 위한 힘을 남겨두지 않고 힘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마음도 열려 어느 때보다 가벼운 여행이었습니다. 도착하던 날은 이상 고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