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두 개의 프라하가 펼쳐지는 곳, 프라하 화약탑(Powder tower)
2017. 2. 18.
이 곳을 일부러 찾아간 것은 두 번째 여행 마지막 날 단 한 번이지만, 기억과 사진에는 프라하 성 못지 않은 컷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첫 번째 여행에선 아침마다 이 성문을 통해 구시가 광장과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고 두번째 여행에선 설레는 첫날밤의 걸음을 멈추지 못해,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여행 속 작은 여행이었던 체스키 크룸로프로 떠나고 또 돌아오며 여러 번 이 탑을 마주했습니다. 아름다운 빛깔의 중세 유럽 건물들 사이에 훌쩍 솟은 시커먼 탑을 모든 이들이 아름답다고 하진 않겠지만, 그에 얽힌 시간을 읽고 어렵게 탑 꼭대기에 오르면 알게 됩니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낭만적인 프라하 풍경이 있다는 것을. 프라하 화약탑(Prašná brána, Powder tower) 1475년에 건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