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부라노는 홍대 앞 번화가에 비해 맛집이 메마른 동교동의 몇 안 되는 희망입니다. 생긴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음식 맛과 분위기 모두 맘에 들어 종종 외근 후에 점심을 먹을 때나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뒷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있답니다. 위치가 조금 외진 곳이라 찾기 쉽진 않아요. 오픈 키친 형태로 신선함과 좋은 재료가 생명인 샐러드나 브런치 메뉴들을 조금 더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는데, 창이 보이는 테이블에 앉으면 조리사분들께서 열심히 요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분위기 역시 깔끔하고 조명도 좋아서 여성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실내가 넓고 좌석이 많아 근처 거주하시는 분들이 홀로 찾아 차를 마시거나 책을 보..
델문도는 입소문을 타고 어느덧 많이 알려진 홍대 앞 맛집입니다. 커피와 일본 가정식, 디저트를 주메뉴로 하고 있고,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찾기 힘들 정도로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죠 물론 그 흔한 간판 하나 없이 건물 2층의 굳게 닫힌 철문의 어색함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알음알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데다, 최근에는 방송 출연도 해서 이젠 숨은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채 공사가 끝나지 않은 건물을 남몰래 올라가는 듯한 이 기분은 웬만한 맛집 탐방에선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입구에 놓인 소파마저도 그런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네요. '여기가 맞긴 맞나...?' OPEN 이라 씌여 있고 아래 del mundo라고 덧붙어 있으니 잘 찾아왔군요. 정돈되..
언제나 홍대의 맛집을 찾아 서성이는 김씨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홍대 정문쪽에 위치한 일본식 카레집 캉캉가꾸가꾸입니다. 이름만큼 메뉴도 상당히 독특한 곳입니다. 문 앞에 써 있는 문구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어제의 카레에 오늘의 카레를 더해 끊임 없이 끓이고 있습니다." 오호.. 뭔가 여태껏 맛 본 카레와는 다른 맛이 기대됩니다. 게다가 오늘이 벌써 117일째라니! 오사카 여행 중 들렀던 많은 '평범한 일본 식당'과 닮은 실내 인테리어. 크지 않은 공간에 옹기종기 놓인 테이블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카레 전문 식당 답게, 그리고 쉬지 않고 카레만 끓이는 집 답게 카레가 주 메뉴이고 일본풍 하와이안 음식인 로꼬모꼬를 함께 판매중입니다. 햄버그 스테이크와 달걀 프라이, 그리고 밥...
가끔 홍대 앞에서 데이트를 할 때나 동료들과 식사를 할 때면 그렇게나 식당도 맛집도 많은 홍대를 한참 헤매기 일쑤입니다. 식당이 많은 만큼 이것저것 다 먹고 싶기도 하고, 맛집만큼 맛없는 집도 많기도 하구요. 게다가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어딜 가나 한참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 날은 발렌타인 데이였고, 오랫만에 빠네가 먹고 싶어서 찾게 된 집입니다. 미리 알고 찾아가거나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든 2층에 위치한 작은 크기의 식당은 연인들의 날을 맞아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빈자리가 있더군요. 보는 순간 마주 웃게 되는 귀여운 테이블 세팅 빠네와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 순간에도 이제 막 저녁식사를 하려는 연인들이 들어오더라구요 손에 손에 정성 담긴 선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