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은 협찬이었는데 맛도 구성도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이후론 내돈내산하는 집입니다. 사실 이런 집이 믿을 만 하죠. 눈 앞에서 구워주는 함박을 1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혜화에 있는 나래함박. 함께 다녀 온 일행의 말로는 분위기나 음식이 깔끔해서 데이트 코스 또는 식사 대접할 때 좋겠다더군요. 다만 이름이 기사식당 스타일인 게 아쉽다고.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혜화역 뒷쪽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좁은 골목 안쪽에 있어 지나가다 발견하긴 어렵습니다. 음식 서빙하기 좋게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어요.소,양,닭고기 함박 메뉴들이 있고 곁들임 메뉴로 우동, 마제소바, 명란 등이 있습니다. 고기와 우동을 코스로 맛 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있으니 ..
시간 날 때마다 서울 수제버거집 투어를 하고 있어요. 그 중 이곳은 제 기준점이 되는 집입니다. 다른 곳을 평가할 때 버거파크보다 나은지 못한지를 얘기하게 되는 거죠. 여담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현재까지는 다운타우너입니다. 현재까지 서울에 두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성신여대와 혜화, 멀지 않은 거리죠. TV에 나와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집과 멀지 않은 도봉구 인근에 가게가 있어서 조금 더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수유역 근처에 3호점을 공사중이라 곧 동네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5월 1일 오픈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2호점인 혜화점에 다녀왔습니다. 매장 규모나 접근성에서 현재까진 가장 좋은 곳입니다. 지난 번 방문했을때는 내부 리뉴얼 공사중이라 발걸음을 그냥 돌렸는데,..
DDP에서 전시를 보고 좋아하던 햄버거집이 생각나 혜화로 이동했지만 리뉴얼 공사 중이라 급히 찾은 곳이 베트남 음식점 뎁짜이였습니다. 에머이 등이 이끈 베트남 음식 유행이 얼마 전부터 다소 시들해진 느낌이었는데, 여긴 방문자들의 평도 좋고 특히 성대 학생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어요. 사실 음식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흔한 서울의 베트남 음식점 정도로 생각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만족했습니다. 내부 분위기가 제법 베트남 현지 느낌 납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베트남 분들인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메뉴판을 보니 쌀국수 등에 들어가는 쌀면을 직접 만든다고 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까지 함께 올라갔습니다. 저와 친구가 주문한 메뉴는 분짜(12000원), 쌀국수(9000원)입니다. 다른 베트남 ..
"언젠가 왔던 것 같은데.." 지금이야 모임이나 약속이 있으면 주로 홍대로 가지만 예전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학로에 왔습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그 땐 이 쪽에 먹을 것도 놀 것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 날 익숙한 이 길을 걸으며 새삼 '참 오랜만에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식당을 보며 한 번 더 생각했죠 '분명히 가본 것 같은데' 라고. 제가 한창 대학로를 다닌게 대략 4-5년은 되었을 테니 정말 오래된 곳입니다. 몇달만에 가도 제법 분위기가 다른 서울의 번화가를 생각하면 이쯤되면 오래된 식당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한창 데이트 음식으로 초밥이 인기를 끌기 시작할때쯤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야끼반자이 혜화점에서 주말 점심 식사를 했어요. 식당에 들어서 안쪽 테이블로 걸어가니 확실히 ..
지난 주말은 참 추웠어요, 그랬죠? 추위 안타는 저야 '아 내 가을옷'하는 아쉬움 뿐이었지만추운 날씨에 감기 많이들 걸리시더라고요. 조심하세요. 며칠간 몰아친 찬바람이 가시기 전, 따끈한 국물 먹고싶어 간 곳이 있었으니대학로 '순대실록'입니다. 순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종종 먹어요. '슌대'라는 말보다는 '캘리 멋지게 잘 썼네..'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순대던 슌대던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맛있으면 되니까. 그렇다고 슌대가 순대와 크게 다른 음식일 것 같지도 않으니. 어디, '슌대'는 얼마나 맛있나 볼까요? 기본찬은 다른 순대집과 비슷합니다. 순대국 먹으러 가면 흔히 보는 그런 상차림이죠? 저는 부추 좋아해서 많이 먹었어요. 다 먹고 부족한 반찬은 매장 안에 있는 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