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의 연꽃, 세미원 벚꽃 문화제 풍경
2017. 7. 20.
계절, 그리고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서워서 일년 내내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그 시기가 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불쾌지수라는 단어를 듣고 보게 되는 한여름에 저는 연꽃을 떠올리곤 합니다. 연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 여름 반짝 연꽃 시즌을 그냥 보내면 큰 잘못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무더위를 각오하고 나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년에 두어 번 두물머리에 가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한여름 연꽃 시즌입니다. 그리고 매번 공교롭게도 그 여름 가장 더운날을 땡볕에서 정신이 반쯤 나간채 의무감으로 꽃사진을 담아 오곤 합니다. 어느새 습관이 된 일입니다. 세미원은 여름철 연꽃을 보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에 제법 넓은 규모로 연꽃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고 입장료도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