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두물머리, 새벽 물안개 풍경
2022. 11. 29.
계절 바뀔 때마다 다녀오는 곳입니다. 머지 않은 곳에 이만큼 고즈넉한 풍경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죠. 사진 촬영 목적으로 갈 때도 있지만 가끔 답답한 마음 달래며 산책하고 오기도 합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밤에 가봤어요, 그리고 아침이 올 때까지 있어 봤습니다. 이맘때쯤 두물머리 새벽 물안개가 근사하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밤하늘은 정말 멋졌습니다. 서울에서 보던 하늘과 같은 것일텐데, 거기선 보이지 않던 별들이 하늘 가득 있더라고요. 물안개가 자욱해지기 전까지는 깨끗한 하늘에 별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별 사진 담으러 오고 싶을만큼 좋았어요. 일곱 시쯤 되었나, 겨울이 가까워 오니 일출이 부쩍 늦어진 것을 실감했습니다. 깜깜했던 주변히 서서히 밝아지고 그보다 먼저 자욱하게 피어 있는 풍경..